‘레인보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날갯짓

‘레인보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날갯짓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11.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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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동・청소년 12명 구성…버스킹 공연 ‘Begin Again’ 개최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 ‘Begin Again’ 을 오는 16일 오후 1시 여의도 한강공원 이랜드크루즈 앞 무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어린시절부터 음악치료를 받으며 성장했던 12명의 학생들의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버스킹으로 성인으로 홀로서기 하는 첫 날갯짓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어린이병원 ‘레인보우’는 음악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음악성이 발견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콩쿠르에 입상하거나 예술중·고등학교 및 대학에 진학하는 등 뛰어난 음악재능의 뮤지션들을 다수 배출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Begin Again’ 버스킹은 발달장애 뮤지션들이 둥지를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음악과 직업을 연결하고 나아가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립시키기 위한 자리로 지난 10년간 음악으로 성장해온 발달장애 뮤지션들이 늦가을주말 오후 한강을 배경으로 주크박스를 켜 클래식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악기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어릴 적 음악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음악가의 길을 도전한 음악천재 상우, 미래 제빵사의 꿈을 꾸며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은범이, 그리고 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에 참여하는 감성 첼리스트 성준이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그리고 발달장애 뮤지션으로 세상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의 화려한 축하와 격려의 무대도 선보인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음악치료실에서는 음악을 통해 세상을 연결하여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브릿지(Bridge)’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음악치료사들이 매주 20여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사회성 훈련과 함께 음악치료 교육을 통해 세상 밖으로 홀로서기를 지원하고 있고,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12월 8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유튜브 개설(11월 중) 등을 통해 직업 탐구와 나아가 직업 연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김재복 원장은 “한강부지에서 펼쳐지는 레인보우 뮤지션들의 버스킹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선율이 있는 감동의 늦가을 주말 오후를 선사할 것”이라면서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성인으로서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재능이 직업과 연결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전화(음악치료실 02-570-8365) 또는 어린이병원 홈페이지(childhosp.seoul.g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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