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조한' 손혁 신임 감독 "좋은 자원 많다. 더 좋은 성적 올릴 것"

'소통 강조한' 손혁 신임 감독 "좋은 자원 많다. 더 좋은 성적 올릴 것"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18 12:11
  • 수정 2019.11.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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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신임감독. (사진=연합뉴스)
손혁 키움 신임감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5대 사령탑 손혁(46)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엔 하송 키움 대표이사, 김치현 단장 등 구단 임직원과 전 선수단이 참석했다.

키움은 지난 4일 손혁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액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장정석 전 감독이 팀을 5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키움은 손혁 전 SK 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앉혔다.

손혁 감독은 선수보다 지도자로 더 명성을 쌓았다. 2004년 은퇴 후 미국에서 코칭 및 재활트레이닝 교육을 받으며 2009년 한화에서 투수 인스트럭터로 국내 지도자로 발을 들였다. 이후 히어로즈에서 투수 코치로 일했고 지난해부터는 SK 1군 투수코치를 맡아왔다.

손혁 감독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야구 감독이 남자들이 꼭 하고 싶어 하는 직업 중 하나인데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처음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은 좋았지만 부담도 많이 돼서 고민을 했다. 지나간 상황보다는 올 시즌 한 발짝 더 나아갈 생각 중“이라고 했다.

키움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및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 후임 감독으로서 당연히 부담도 클 터. 손혁 감독은 내년 시즌 성적향상을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계획을 밝혔다.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 제5대 손혁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주장 김상수, 하송 대표이사, 손혁 감독, 김치현 단장.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 제5대 손혁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주장 김상수, 하송 대표이사, 손혁 감독, 김치현 단장. (사진=연합뉴스)

손 감독은 “저는 제가 강한 부분을 강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둔다. 투수는 제가 강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쪽에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 키움 타자들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틀을 깨지 않고 타격코치와 상의해서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운용 계획을 말했다.

이어 투타 핵심선수로 이승호와 김웅빈을 꼽았다. 손 감독은 “모든 투수들이 기대되지만 이승호가 가장 기대가 된다. 한국시리즈와 프리미어12에서 던지며 많은 성장을 했다. 물론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타자 중엔 김웅빈이다. 상무에 있다가 적응기간 없이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내년이 더 기대 된다”고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혁 감독이 가장 강조한 것은 ‘소통’이다. 손 감독은 “큰 틀은 안 깨려고 한다. 훈련 내용보다 선수들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이야기하면서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며 “소통을 하다보면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올해보다 더 성장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손혁 감독은 “훌륭하신 감독님들이 많지만 긍정적인 것을 강조하셨던 힐만 감독님과 감독은 항상 준비가 되어야한다고 이야기하셨던 염경엽 감독님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척=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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