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파죽의 5연승

'비예나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파죽의 5연승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14 21:26
  • 수정 2019.11.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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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은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7, 25-20, 15-10)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연승을 ‘5’로 늘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 부상 이후 치른 첫 경기였다. 상대는 6위 한국전력이었지만 거세게 저항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마지막 5세트를 따내며 5연승을 완성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에 이어 대한항공마저 잡아내는 듯 했지만 뒷심이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1세트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11-11에서 대한항공이 비예나의 서브를 앞세워 14-11로 달아나자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다 14-14에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다시 앞서갔다. 2~3점차 리드를 이어간 대한항공은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한국전력은 가빈과 신인 구본승의 활약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7에서 구본승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한국전력은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2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비예나와 정지석에 실점하며 듀스를 허용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25-25에서 상대 범실 2개로 한국전력이 2세트를 따냈다. 신인 구본승은 5득점으로 활약했다.

3세트 역시 듀스로 승부로 이어졌다. 양 팀은 세트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서브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듀스에서 또 다시 웃었다. 비예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26-25. 이어 박태환의 득점으로 3세트를 끝냈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힘을 냈다. 비예나와 정지석을 앞세워 점수를 벌렸다. 18-12까지 달아난 대한항공은 큰 위기 없이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비예나의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초반 대한항공이 앞섰지만 한국전력이 동점을 만들었다. 코트를 바꾸며 대한항공이 점차 승기를 잡아갔다. 8-7에서 김규민과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10-8에서는 손현종, 비예나의 득점과 임동혁의 서브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인혁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며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37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정지석(20점)과 김규민(12점)도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가빈과 김인혁, 그리고 신인 구본승이 공격에서 분투했지만 마지막 5세트가 아쉬웠다.

수원=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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