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도약' 현대캐피탈 vs '최하위 탈출' KB손해보험

'중위권 도약' 현대캐피탈 vs '최하위 탈출' KB손해보험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1.12 10:38
  • 수정 2019.11.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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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KOVO)
현대캐피탈 전광인.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 만난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은 3승 4패(승점 8)로 5위에 올라있고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 개막전 승리 이후 6연패 중이다. 시즌 성적은 1승 6패(승점 6)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나란히 부진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에 이어 주포 문성민까지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됐다. 문성민은 지난 8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공을 밟고 넘어져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한 달 가량이 쇼요 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에르난데스와 문성민이 빠지면서 양 날개를 잃게 됐다. 자연스레 전광인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새 외국인 선수와 문성민이 복귀 할 때까지 최대한 버텨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시우, 김지한 등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몫을 해줘야 한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 승리 이후 한 달째 승리가 없다. 지난 7일 삼성화재 전에서 풀세트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연패는 끊지 못했다. 

뒷심이 부족했다. KB손해보험은 풀세트 5경기 중 1승에 그쳤다. 5경기 모두 초중반까지는 잘하다 항상 마지막 순간에 무너져 큰 아쉬움을 샀다. 만약 1~2승 정도만 더했다면 지금 상황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해결사도 없다. 외국인 선수 브람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아쉬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득점은 5위(138점)지만 공격성공률은 득점 상위 20명 중 최하위(46.40%)다. 권순찬 감독도 브람의 결정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브람의 공격력과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야 한다. 여기에 불안한 리시브까지 안정이 된다면 지난해 막판 보여줬던 고춧가루 부대의 모습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 

두 팀의 승리 목적은 명확하다. 현대캐피탈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 KB손해보험은 최하위를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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