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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한권 들고 시와 음악이 흐르는 섬으로 떠나자”‘시가 있는 가을바다 팔미도 등대여행’…시낭송・북소리 공연・백일장
  • 박상건 기자 pass386@daum.net
  • 승인 2019.11.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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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이 가을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천고마비의 계절 시집 한권 펼쳐 들고...시와 음악이 흐르는 섬에서 나를 돌아보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을 크게 열고 꿈과 낭만을 즐겨보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가을날 추억여행이 어디 있을까?

시낭송 장면(사진=섬문화연구소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은 오는 23일, 독자와 함께 아주 특별한 가을바다 등대여행을 떠난다. 이번 등대여행 행사는 매년 섬에서 섬사랑시인학교 캠프를 여는 사단법인 섬문화연구소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주관하고 데일리스포츠한국과 리빙TV가 특별 후원한다.

이번 문화행사가 열리는 팔미도등대는 1903년, 우리나라 최초 등대로 세워져 116년 동안 인천항의 관문을 밝혀온 등대이다. 그리고 우리 현대사에서 잊을 수 없는 인천상륙작전을 펼쳤던 등대섬이다.

6.25 전쟁 때 맥아더사령관이 인천상륙작전 개시 전까지 팔미도등대는 북한군이 관리하던 중이었다. 그 때 미군이 조직한 첩보부대 ‘켈로(KLO)부대’가 등대탈환 작전을 펼쳐 성공했다. ‘KLO’는 ‘주한첩보연락처’(Korea Liaison Office)를 줄인 말인데 미 극동군사령부가 운용한 한국인 특수부대 ‘8240부대’를 말한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스틸컷(사진=CJ 엔터테인먼트)

팔미도등대 불빛이 밝혀지는 순간, 등대 일대에 포진한 7개국 7만 5천명의 병력과 261척의 연합군 함대가 인천상륙작전을 개시했다. 팔미도 맞은 편 영흥도 사람들도 학도의용군과 기동대로 편성돼 인천으로 진격했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력(GDP) 11위로 우뚝 섰고, 그 시절 등대는 후손들에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역사유물로 남아 있다. 맥아더 기념비와 등대전시관, 등대역사관을 통해 그 때 그 역사의 뒤안길을 돌아볼 수 있다.

이번 섬사랑시인학교에서는 이 등대 길을 명상걷기 코스로 돌아본다. 특히 팔미도등대는 낙조 때 노을 속으로 항해하는 범선의 아름다운 풍경과 비상하는 갈매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이 모습은 인천팔경 중 하나이다.

팔미도등대(사진=섬문화연구소)

‘詩가 있는 가을바다 팔미도 등대여행’은 임연제 아나운서 진행으로 전국 시인들의 릴레이 시낭송이 이어진다. 백학기, 박철, 이승철, 이진영, 정우영, 최도선, 이수희 시인 등이 참여하고 치유명상 음악가 신기용 선생의 통기타와 북소리 공연, 김승재 선생의 오카리나 남녀합주 공연이 펼쳐진다.

팔미도를 찾은 여행자들(사진=섬문화연구소)

또 해변 백일장이 열리고 수상자에게는 상장한 푸짐한 상품을 수여한다. 이밖에 등대 전망대에서 섬 조망, 해변산책, 조개 줍기, 시인 사인본 시집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5만원이고, 데일리스포츠한국 인터넷판(http://www.dailysportshankook.co.kr) ‘詩가 있는 가을바다 팔미도 등대여행 참가신청서’를 통해 접수하고 선착순 마감한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행사 문의전화는 02-720-7120.

데일리스포츠한국 11월 8일자 금요문화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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