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8일 팡파르...亞 3대 요트 대회 통영서 열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8일 팡파르...亞 3대 요트 대회 통영서 열려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9.11.07 04:23
  • 수정 2019.11.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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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대표적인 해양관광·축제도시로 자리매김
시민·관광객과 함께하는 마린페스티벌, 노라조 등 인기가수 출연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세계요트인의 축제로 아시아 3대 요트 대회인 ‘제13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6일부터 10일일까지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2007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을 펼친 역사 속 승전지인 한산해역과 도남항 일원에서 치러지는 국내 최대 규모 요트대회로 중국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ORC 클래스에서 우승한 비키라(한국)가 첫 바람을 맞으며 힘찬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고 있다. (사진=대한요트협회 제공)
지난해 ORC 클래스에서 우승한 비키라(한국)가 첫 바람을 맞으며 힘찬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고 있다. (사진=대한요트협회 제공)

대한요트협회 승인대회이며, 월드세일링연맹(WS)과 국제외양요트연맹(ORC)의 공인대회로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주최하며, 경상남도요트협회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세계적인 기량을 겨룰 이번 대회는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10개국 90척 600여명의 국내·외 우수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 속 오색 요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메인 대회에 앞서 7일에는 세계 각국 대표선수, 해외 임원, 전년도 우승팀 등 60여명이 한산도 제승당(사적113호)을 찾아 이순신장군께 참배와 출정을 알리며 시작된다.

지난 대회부터 시작된 요트 출정식은 이순신장군의 호국 애민 정신을 전 세계로 알리는 취지로 장군을 모신 사당인 제승당을 찾아 참배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한다.

대회 기간 세계 수준급인 요트 레이스가 시원스레 펼쳐질 메인경기인 국제크루저급 경기는 8일~10일 3일간 한산해역인 한산도, 비진도, 소지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ORC 국제쿠루져요트급 대회 경기는 외해 인쇼어와 오프쇼어로 나눠 치러지며, 오프쇼어는 국제음악당 앞 해상에서 비진도 해역까지 왕복하는 학익진 코스로 8일~10일 이틀간 진행되고, 외해 인쇼어인 이순신코스는 외해인 비진도와 소지도 해역에서 9일 펼쳐진다.

스포츠요트인 J24 경기는 거북선 코스이며 화도 해역 인쇼어로 8일~10일 이틀간 치러진다.

지난해 대회 J24클래스 경기 모습(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지난해 대회 J24클래스 경기 모습(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할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경기 관람은 통영케이블카, 금호마리나리조트, 통영국제음악당, 통영공설해수욕장, 산양일주도로 등에서 볼 수 있으며, 대회기간 해상에서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요트와 범선승선 체험도 무료로 운영된다.

앞서 25일~27일은 도심 가까운 통영시 죽림만에서 유소년과 장애인 종목 딩기요트대회가 사전 경기로 열려 박진감 넘치는 요트경기를 펼치며 볼거리와 즐거움을 더했다.

대회기간 도남항 행사장 일원에서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RC(무선조종) 요트대회가 열리며, 인기가수 노라조 등이 출연하는 마린페스티벌, 맥주&막걸리축제, 각종 체험활동 부스, 국제프리마켓 등 다양한 해양문화축제들이 함께 진행돼 요트 축제의 장에 한층 흥을 돋아낸다.

지난해 국내 유일의 RC 요트대회 전경( 사진=경남요트협회 제공)
지난해 국내 유일의 RC 요트대회 전경( 사진=경남요트협회 제공)

이와 함께 대회조직위와 경남요트협회는 10월~11월 다문화 가정과 장애우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요트승선을 통한 취약계층 해양문화 체험활동을 지원해 지역사회 요트 저변 확대를 꾀한다.

한편, 지난 2016년 10회째부터 메인 대회는 요트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을 위해 오픈 클래스를 제외한 국제외양요트연맹에 등록된 ORC와 J24 클래스로만 치르고 있다.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은 “장보고 장군과 이순신 장군의 해양 DNA가 우리 피 속에 흐르는 한국 요트는 밝은 미래 속에 요트 선진국 대열에 낄 날이 멀지 않았다”며, “넉넉지 않은 재정과 인력 지원 속에서도 차질 없이 국제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우리 동료 요트인들의 헌신과 역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구길용 대회조직위원장 겸 경남요트협회장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한산대첩이 펼쳐졌던 구국성지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비경을 배경으로 성장을 거듭해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자리 잡게됐다”며 “아시아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요트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경기결과와 대회정보는 대한요트협회와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 및 부대행사 체험, 청소년 무선조종(RC) 요트대회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대회 조직위원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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