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버디만 7개...SK 서경 첫날 단독 선두 나서...최혜진 1타 차 공동 2위

박지영, 버디만 7개...SK 서경 첫날 단독 선두 나서...최혜진 1타 차 공동 2위

  • 기자명 (서귀포)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31 17:34
  • 수정 2019.10.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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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박지영이 KLPGA 정규투어 SK서경 레이디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마치고 인터뷰 중인 박지영
경기 마치고 인터뷰 중인 박지영

박지영은 31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회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번 홀부터 출발한 박지영은 초반 파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노렸다. 그러다가 전반 5번(파3) 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연이어 6번(파4) 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본격적인 버디 사냥은 후반에 나왔다. 12번~14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더니 16, 17번 홀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추가하며 노보기 완벽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최혜진 역시 노보기플레이로 버디 6개를 골라내며 남소연, 김우정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만들었다. 

특히 공동 2위에 오픈 남소연은 현재 상금랭킹 88위로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60위 안쪽으로 진입해 내년 투어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남소연은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면서 "샷에 퍼트까지 너무 잘 돼서 나도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함께 자리한 루키 김우정도 상금랭킹 62위다. 남소연보다 여유는 있지만 내년 시드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김우정은 "제주 바람에 대비한 훈련이 효과를 봤다. 그린을 세 번만 놓칠 만큼 아이언이 좋았다"며 "상금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게 이번 대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108명이 출전한 이번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치열한 기록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회 포함 시즌 종료까지 두 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신인상포인트 등 주요 기록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상금순위의 향방에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7, 비씨카드)가 최혜진(20, 롯데)과 상금 격차 약 1억2백만 원을 만들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장하나는 이번 대회 불참하기 때문에  상금순위 2위 최혜진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또다시 순위가 뒤바뀐다. 본 대회 우승 상금은 1억6천만 원.

최혜진
최혜진

최혜진은 “기록 타이틀을 신경 쓰기 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최근에 실수가 잦아, 그 점을 보완하는 데에 집중하며 경기를 펼치다 보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신인상과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올시즌 상반기에 4승을 신고하고, 하반기에 열린 세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도 톱5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타이틀 주요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금순위 3위인 이다연의 상금왕 경쟁도 유효하다. 그는 2019시즌에 참가한 20개 대회 중 16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다. 

이다연은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마지막이 다가오는데, 작년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10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시즌 루키들의 선전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올해 신인들이 합작한 승수는 8승이다. 신인들이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알리며 골프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안겼다.

조아연
조아연

루키들은 평생 단 한 번 수상이 가능한 ‘신인상’을 위해 매 대회 신인상포인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하는 신인상포인트 1위 조아연(19, 볼빅)은 26개 대회에서 3개 대회를 제외하고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했다.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2,578점을 만든 조아연과 2위 임희정(19, 한화큐셀)의 차이는 301점 이다.

임희정 (이상 사진 = KLPGA 제공)
임희정 (이상 사진 = KLPGA 제공)

하반기 3승을 만들어 조아연을 맹추격 중인 임희정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 대회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부니, 그에 대비해서 낮게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이다. 

임희정은 이날 2언더파로 공동 17에 조아연은 1오파 공동 54위에 각각 자리했다.

서귀포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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