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협력 강화하자”

한・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협력 강화하자”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10.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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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모터쇼 참석…경제관계 발전 등 논의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지난 24일 동경모터쇼에 참석하여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토요타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KAMA 정만기 회장과 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
KAMA 정만기 회장과 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

정 회장은 “이날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의에서 양국 간 관계가 더 이상 어려운 상태로 방치돼서는 안 되며 관계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양국의 민간차원에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고 언급하자, 아키오 토요타 JAMA 회장은 “많은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현재도 비즈니스를 잘해가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를 잘 발전 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 회장이 한일 간 자동차교역액은 부품포함 30억불에 이르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한일 간 무역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자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양국 간 부품교역을 포함 자동차 산업내 무역이 원활히 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한일 간 장애없이 자유무역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한국 수소차 시장은 충전소 확충 등 인프라 확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KAMA 주최로 내년 3월 KINTEX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 자동차가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자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한국엔 현대자동차가 있다”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2018년 현재 한일 양국의 자동차 교역액은 30억불에 이르고 있으나, 한국의 대일본 수입액은 약 22억3천불에 이르는 반면,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약 9억4천불에 불과하여 약 13억불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완성차는 한국의 대일본 수출이 지난해 226대에 불과한 반면, 대일본 수입은 약 5만8천대에 이르고 있어 극단적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한국의 대일본 완성차 수출은 133대에 불과하였으며, 한국의 일본차 수입은 약 4만3천대를 보이고 있다.

일본 수입차 시장은 폐쇄적인데 주요 선진국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이 20% 이상이지만 일본은 6%대에 불과하다.

일본 승용차 시장은 93.9%를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으며, 일본은 자동차 및 부품관세가 0%임에도 불구하고 660cc 이하 경차 비중이 높고 일본인의 자국차 선호경향이 높아 외국 브랜드는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다.

지난 24일 개막을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개최되는 2019동경모터쇼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첫째는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및 미주를 비롯한 한국과 중국업체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불참하여, 예년에 비해 참가 업체수의 하락을 면치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 시장의 폐쇄성으로 인하여 외국 브랜드의 일본시장 접근성이 떨어지자, 외국계 브랜드들이 모터쇼 참가를 포기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는 일본 자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을 대거 선보이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승용차보다는 SUV, MPV(다목적 차량, Multi Purpose Vehicle) 등이 전시자동차의 주류를 이루면서 차종별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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