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5G차' KBL 선두 그룹과 하위권, '국내선수 활약'에서 갈렸다

'최대 4.5G차' KBL 선두 그룹과 하위권, '국내선수 활약'에서 갈렸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0.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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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공동 1위만 3팀이다. 1라운드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1일까지 3팀이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원주 DB와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가 6승 2패로 1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7승 3패로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전주 KCC까지 포함하면 4팀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두권과 하위 그룹의 차이가 최대 4.5경기차 까지 벌어졌다 시즌 초반 임을 감안하면 격차가 꽤 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선두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이유는 국내선수들의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4팀은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외국선수가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뀐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의 역할 증대는 당연했다. 선두권 4팀은 외국선수에 의존하기 보다 국내선수들의 주도적인 플레이가 돋보이고 있다.

DB는 새로 영입한 김종규의 활약이 반갑다. 공격에서 보다 자유로운 역할을 받아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김태술과 김민구도 DB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윤호영까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다. 칼렙 그린과 치나누 오누아쿠의 기량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핵심 자원은 역시나 국내선수다.

전자랜드와 SK도 마찬가지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다. 고려대 출신 가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바꾸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강상재와 이대헌의 활약도 확실한 상황이다. SK는 탄탄한 국내선수층을 자랑한다. 국가대표 3인방인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이 팀을 이끌고 있다.

반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KCC도 마찬가지. 앞선 3팀 보다도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크다. KCC 외국선수들인 조이 도시와 리온 윌리엄스의 공격력이 많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현과 송교창을 비롯해 많은 국내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외국선수 제도 변화에 맞춰 국내선수들의 역할 변화를 잘 이뤄냈다.

하위권 2팀과 확실한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모두 국내선수들이 부진한 상황이다. 승부처에서 자신들이 직접 해결하기 보다 외국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보니 매 경기 힘든 싸움이 이어진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와 델로이 제임스, LG는 캐디 라렌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걸출한 국내선수들이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져있다.

올 시즌 키워드는 국내선수의 활약이다. 국내선수들이 팀 시스템에서 얼마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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