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여성 두 명의 돌발 행동(?)이 큰 화제를 모았다.
줄리아 로즈, 로렌 서머로 알려진 두 여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의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가슴을 훤히 드러냈다.
상황은 이렇다. 워싱턴의 라이언 지머먼이 1-4로 뒤진 7회 말 2사에서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풀카운트의 끈질긴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홈플레이트 뒤편 세 번째 열에 자리를 잡은 둘은 콜이 공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노란색 상의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려 가슴을 노출했다.
TV를 통해 생중계된 이 장면은 캡처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문제는 두 여성이 성인 잡지인 샥맥(Shagmag)의 로고가 박힌 상의를 입고 이러한 일을 벌인데 있다. 인스타그램 모델인 로즈는 샥맥의 창립자이고, 서머는 이 회사의 브랜드 이사다.
명백하게 잡지 홍보를 위한 행동으로 보이지만 둘은 잡지 구독 수익금이 유방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며 대의를 위해서 벌인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곧바로 조처했다.
사무국은 가슴을 노출한 로즈와 서머두 여성에게 편지를 보내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시설에 대해 영구 출입 금지 조처를 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로즈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인과 친구들이 조만간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서 이러한 일을 100%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