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휴스턴이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MLB(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5차전 원정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배했다. 하지만 이후 3번의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섰다.
휴스턴은 선발 투수 게릿 콜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차전 부진을 만회하는 엄청난 호투였다. 타선에서는 요르단 알바레스, 카를로스 코레아, 조지 스프링어의 홈런 3개가 터졌다.
이날 경기는 1차전 선발 대결을 펼쳤던 콜과 맥스 슈어저의 선발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기 직전 슈어저가 등 부상으로 워싱턴 선발 투수가 조 로스로 바뀌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휴스턴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팀 대체 선발 로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화력을 자랑했다. 2회 선두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알바레스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4회에도 장타로 점수를 벌렸다. 알바레스가 2사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로스의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 코레아는 흔들리는 로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콜이 호투했다. 콜은 2회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헛스윙 삼진, 빅터 로블레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부터 6회까지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콜은 7회 1사에서 워싱턴 4번타자 후안 소토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하위 켄드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콜은 7회에도 160km에 이르는 속구를 던지는 등 끝까지 투혼을 보여줬다.
휴스턴은 8회초 2사 3루에서 구리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5-1로 도망갔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눈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 축포를 터뜨렸다. 마틴 말도나도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스프링어가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며 포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