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와이어투와이어'로 PGA 최다승 82승 타이기록 작성

우즈, '와이어투와이어'로 PGA 최다승 82승 타이기록 작성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28 09:53
  • 수정 2019.10.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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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우승 시계가 탄력을 받았다. 2018년 5년만에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하고, 올해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해가 가기전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에서 최초로 열린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샘 스니드가 가지고 있던 PGA 투어 통산 82승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타이거 우즈 (사진 =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사진 = 연합뉴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 / 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2번 홀부터 출발한 잔여홀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1타 더 줄였다.

일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까지 이어진 3, 4라운드 동안 우즈는 버디 11개를 잡고 보기는 4개로 막아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6언더파 26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임성재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PGA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우즈는 투어에서 앞으로 1승이라도 더 추가하면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또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인 18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다.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우즈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체력과 리듬에 맞게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니클라우스도 공공연히 우즈의 도전에 대해 "우즈가 나를 아주 압박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18승 기록을 충분히 깨뜨릴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2019-2020시즌 첫 출전 대회부터 우승으로 시작하게 됐다.

올해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트컵 단장인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단장 추천 선수 4명 중 자신을 셀프 추천할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최근 2년간 투어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8위에 들어야 자력 출전이 가능한데 우즈는 13위에 그쳤다.

다만 단장 추천 선수 4명 중 프레지던트컵 순위 9∼12위인 토니 피나우, 게리 우들랜드, 리키 파울러, 패트릭 리드를 제치고 자신을 추천할지 고민이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우즈의 셀프 추천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프레지던트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간의 골프대항전이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인 인천 송도에서 열려 미국이 최종 우승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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