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피겨여왕' 유영,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동메달 획득...

'차세대 피겨여왕' 유영,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동메달 획득...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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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자신의 최고 총점 경신 217.49점 / 금에달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 키히라 리카(일본) 은메달, 김예림(수리고) 7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차세대 피겨 여왕 유영(과천중)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기 펼치는 유영(사진 = 연합뉴스)
연기 펼치는 유영(사진 = 연합뉴스)

유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예술점수(PCS) 65.24점, 감점 1점을 묶어 139.27점을 받았다.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78.22점을 더해 최종 합계 217.49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점수는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이었던 141.25점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개인 총점 최고점은 기존 200.89점에서 16점 이상 끌어올렸다.

유영은 김연아(은퇴), 임은수(신현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한국 여자 싱글에서 2010년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기록한 228.56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총점이다.

유영은 이날 에비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로 세 바퀴 반을 도는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착지가 무너지며 넘어졌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일어나 다음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뒤 트리플 루프도 클린 처리하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레이백 스핀을 레벨4, 스텝 시퀀스를 레벨3로 처리한 뒤 트리플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했다.

콤비네이션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유영은 가산점 구간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다음 점프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유영은 더블 악셀,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카멜스핀(레벨4)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총점 176.93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역대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차지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웬만한 남자 선수보다 많은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해 3개를 성공하며 총점 241.0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 2개를 뛴 키히라 리카(일본·230.33점)가 목에 걸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는 총점 209.62점으로 5위에 그쳤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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