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를 넘겼다' SK, 1라운드 목표인 6승 '청신호'

'고비를 넘겼다' SK, 1라운드 목표인 6승 '청신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0.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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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3번째 백투백 일정에서 첫 2연승을 거둔 SK. 1라운드 목표인 6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SK는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0-94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SK는 5승 2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여러 의미가 담긴 승리였다. 올 시즌 개막 후 2연승이 최다 연승이었지만,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시즌 세 번째 백투백 경기에서 처음으로 모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지금껏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토요일 패배, 일요일 승리가 이어졌지만 19일 오리온전 승리로 징크스를 깼다. 이어 20일 승리까지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문경은 감독은 이 경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문 감독은 "우리가 시즌 전  1라운드 6승 이상이 목표였다.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1라운드 키 포인트 경기다"고 강조했다.

주말 2연전 승리엔 달라진 자밀 워니와 국내선수들의 집중력이 있었다. 시즌 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워니는 지난 12~13일에 열린 2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주무기로 알려진 플로터를 무리하게 시도하고 공격 후 리바운드 가담을 하지 않는 등 아쉬움이 이어졌다. 시즌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기에 아쉬움이 이어지는 경기력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19일 경기를 준비하면서 워니와 일대일 면담을 가졌다. G리그 시절 플레이 영상와 KBL에서의 경기 영상을 비교 분석하며 워니의 문제점을 짚었다. 정확한 증거와 함께 얘기를 나누면서 워니도 받아들였다고. 문경은 감독은 워니와의 미팅에 대해 "제가 복이 많은 감독인 것 같다. 외국선수들이 다 말을 잘 듣는다"고 흡족했다. 워니는 미팅 후 2경기에서 평균 27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공권 싸움에 확실히 보탬이 됐다. 워니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연속 점프 능력도 십분 살렸다. 워니가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가담하면서 SK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국내선수들도 집중력을 보였다. 김선형은 "저희가 보통 토요일에 지고 정신차려서 일요일에 이기는 상황이 이어졌다. 감독님도 이 부분을 강조하셨고 선수들끼리도 토요일 경기부터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20일 경기에서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2차 연장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백투백 경기 연승에 대한 갈증이 보였다.

고비를 넘긴 SK는 1라운드 남은 일정도 비교적 여유있는 상황이다. 휴식을 취한 후 26일 홈에서 서울 삼성과 S더비를 치른다. 이후 5일 간의 휴식 후 11월 2일 홈에서 현대모비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목표한 6승을 넘어 7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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