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자책' SK 김선형, "저 때문에 간 연장, 팀원들이 잘해줬다"

'승리에도 자책' SK 김선형, "저 때문에 간 연장, 팀원들이 잘해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0.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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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선형의 존재감이 2경기 연속 빛났다. 캡틴의 안정적인 모습으로 백투백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SK의 100-94 승리. SK는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단독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김선형은 "너무 힘들다. 저희가 1분 30초 남기고 이기고 있었는데 그것을 추격 허용한 것에 제 책임이 크다. 포인트가드로서 이기는 경기를 잘해왔는데 마무리에 패스 미스를 하면서 3점슛을 허용해 연장으로 향했다. 경기를 보고 분석을 해야겠다. 저 때문에 연장을 갔는데 팀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3연승 한 것에 대해 만족을 한다"라고 전했다.

SK는 올 시즌 백투백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 처음이다. 김선형도 지난 경기부터 백투백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선형은 "집중력인것 같다. 항상 토요일에 경기를 할 때 집중력이 떨어졌다가 한 번 지면 정신차리고 집중해서 경기를 한다. 감독님도 강조를 많이 하셨다. 우리가 신장이 좋고 우위에 있지만,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 쉬면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어떻게든 잡아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KCC나 전자랜드한테 끌려다는 경기를 했다. 또 달라진 점은 선수들의 외곽이 살아났다. 영준이, 준용이, 건우까지 좋아졌다. 민수형이 없지만, 부경이랑 창무 형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고 설명했다.

인천 경기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SK. 선수들이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선형은 "작년이나 재작년에 많이 그랬던 것 같다. 징크스라기 보단 오히려 전자랜드 선수들이 홈에서 강한 것 같다. 선수들은 개의치 않고 어느 원정을 가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끌려가다가도 추격을 하고 이길 수 있다. 아직 미완인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랜지션 수비에 대해서는 "2점은 3번 공격해야 6점이지만, 3점은 2번만 공격하면 6점이다. 그래서 2점을 줄 수 있는 수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잘될 때 페이스를 올리다가 안 될 때 남탓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격려를 해준다. 그런 상황을 빨리 잡는 것이 중요한데 실수할 때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저희 분위기로 가져올 수 있다. 안 좋을 때 기복을 줄여야 한다. 그것이 강팀으로 가는 길이다. 숙제다. 제 역할이 크다"고 다짐했다.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2대2 플레이는 호흡을 맞추가는 상황이라고. 김선형은 "워낙 자밀 워니 선수가 실력이 출중해서 어떻게 하면 어시스트나 이런 부분을 할지 얘기하고 있다. 하다보니까 저번 경기보다는 오늘이 더 맞아가는 것 같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인천=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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