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장 끝 승리' 문경은 감독, "질책으로 시작한 연장전, 선형이가 잘 컨트롤했다"

'2차 연장 끝 승리' 문경은 감독, "질책으로 시작한 연장전, 선형이가 잘 컨트롤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0.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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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시즌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SK의 100-94 승리. SK는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단독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2분 남겨놓고 10점을 리드하고 있다가 연장까지 갔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겨서 다행이다. 전자랜드와 저희의 차이점이 전자랜드는 집중력과 끈기를 보여줬다. 저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자랜드와의 경기가 어려운 부분이 그 2분 사이에 나온 것 같다. 정리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경기에서는 자밀 워니와 최부경이 나왔을 때 상대의 도움 수비가 깊게 들어왔다. 그래도 김건우가 투입 돼 3점슛 3방을 넣은 것이 중요했다. 자밀 워니가 고전했지만, 애런 헤인즈가 구원투수로 잘해줬다. 박빙 상황에서는 워니가 잘해줬다. 더블팀이 왔을때 공격을 할 때와 패스를 할 때를 잘 알고 해준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반까지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실점도 적었지만, 득점도 이어지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다. 문경은 감독은 "실점에서 33점을 했다. 실점에서는 질책하지 않았다. 세트 오펜스에 대한 수비는 잘했다. 공격에서 실수가 나오고 트랜지션에서 수비를 찾지 못하는 실수가 겹쳤다. 그런 부분에서 쉽게 풀어가지 못한 것이 저득점의 원인이었다. 공격횟수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리드를 내주며 맞이한 연장전.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했을까. 문 감독은 "제가 참을성이 많은데 질책으로 시작했다. 인천에서 집중력이 흐뜨러진 모습을 보인다. 보통 연장에 가면 0대0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괜찮다고 했는데 이번엔 질책을 했다. 김선형 주장이 잘 컨트롤을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밀 워니와 머피 할로웨이의 매치업은 큰 관심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골밑에서 일대일을 고집스럽게 하길래 도움 수비를 안 보냈다. 1라운드 첫 경기라서 놔뒀다. 조금 밀리는 모습이 보였다. 힘이나 높이에서 밀리진 않는다. 이후 KBL의 수비에 대해 계속해서 알려줄 생각이다. 상대적으로 알아가야할 부분이 많다. 적응을 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도 돋보였다. 문 감독은 "리바운드 이후 상대에게 속공을 맞는 것은 슛이 안들어갔을 때 많이 내준다. 그래서 꾸준히 리바운드 들어가라고 지시를 했다. 우리가 안 좋은 공격 선택을 많이 했고 속공 상황에서 수비를 찾지 못했다. 심판에게 어필하면서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루종일 소리를 질러서 목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 경기가 1라운드 키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로 1라운드 목표인 6승 3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문경은 감독은 "오늘 경기를 키 포인트 경기라 생각하고 연장갔을 때 어떻게든 이겨서 넘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다행히 이겼다. 1라운드 남은 일정도 괜찮다. 일주일 쉬고 한 경기하고 또 쉰다. 잘 정비해서 시즌전에 말씀 드렸다시피 6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김민수 없이 2승으로 마무리한 것도 김민수를 아껴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천=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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