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2연패' 유도훈 감독, "내가 선수 운영을 잘못한 경기"

'아쉬운 2연패' 유도훈 감독, "내가 선수 운영을 잘못한 경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0.20 20:09
  • 수정 2019.10.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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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에 빠졌다.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2차 연장에서 무너졌다.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전자랜드의 94-100 패배.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3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서로 연전 경기에서 저희가 초반에 도망갈 수 있을 때 도망가지 못했다. 또 제가 경기 운영을 잘못해서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따라가는 농구를 계속했다. 4쿼터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1~2분 정도를 했는데 그 다음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이 다운됐다. 제가 4쿼터 선수 운영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서 하겠다"라고 전했다.

머피 할로웨이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아이싱을 하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유도훈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는 체력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지금 현재 심한 부상은 아니다. 그래도 체크를 해봐야겠다. 제가 선수 운영을 잘못한 것 같다. 부상 때문에 나머지 경기를 못 뛴 것이다. 살짝 놀란 상황이다. 부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내보내지 않았다. 많이 붓고 그런 상황은 아니다. 할로웨이와 함께 이대헌 선수와 정영삼 선수의 몸이 만들어지면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트랜지션에서 강점을 보인 전자랜드. 하지만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는 아쉬웠다. 유 감독은 "선수 구성에 따라서 다르다. 쇼터가 나왔을 때 머피 할로웨이가 나왔을 때 운영에 대해서 차이가 있다. 오늘은 그것보다 초반부터 슛이 많이 터지지 않았다. 찬스가 났는데 슛이 안들어가는 것은 괜찮다. 세트 오펜스에서 찬스는 났지만,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할로웨이가 빠진 이후 자밀 워니를 제어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은 "높이하고 외곽의 싸움이었다. 도움 수비를 가는 상황에서 외곽포를 맞을 수 있는 로테이션 상황이었다. 최준용한테 슛을 던지는 상황이 있었다. 수비는 잘 됐다고 본다. 골밑 득점이 중요할 때 나온 것이 아쉬웠다. 수비 로테이션과 도움 수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친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김낙현이 그리운 상황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앞선에서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가 좋아졌다. 2대2 플레이 상황에서 상대 도움 수비를 유발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스피드에서도 좋아졌다. 자신감을 갖는 플레이가 나온다고 본다. 선수는 골 결정력이 좋아야 한다. 그런 부분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한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후 김낙현 부친의 빈소가 차려진 여수로 향한다.

인천=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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