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CJ컵 두 번째 우승...통산 11승째, 이진명 2타 차 준우승

토마스, CJ컵 두 번째 우승...통산 11승째, 이진명 2타 차 준우승

  • 기자명 서귀포(제주)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20 15:16
  • 수정 2019.10.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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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저스틴 토마스가 19/20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초대 챔피언에 이어 제3회 더 CJ컵@나인브릿지(이사 더 CJ컵)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는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

토마스(미국)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6타를 쳐 이진명을 2타 차로 제치고 이 대회 2승째를 챙겼다. 우승상금은 1백7십5만5천 달러(한화 약 21억 원).

이진명과 토마스가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더 CJ컵 최종라운드. 

토마스가 첫 홀 버디로 먼저 기선 제압을 했다. 이진명은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버디 기회를 엿봤다. 

전반 9홀까지 이진명과 토마스는 나란히 3타 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조 스미스는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진명과 토마스로 우승 경쟁이 압축되면서 후반엔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플레이가 이어졌다.  후반 10, 11번 홀을 파로 보낸 두 선수는 12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고 균형이 깨졌다.

14번(파4) 홀에서 토마스가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간 반면, 이진명은 15, 16번 두 홀 연속 뼈아픈 보기로 순식간에 3타 차로 타수가 벌여졌다.

17번 홀 토마스가 보기로 1타를 잃어 2차 차로 좁혀졌지만, 3타 차를 뒤집기엔 남은 홀이 부족했다. 

이글이 가능한 18번 홀. 토마스와 이진명은 나란히 투온에 성공 이글 기회를 잡았다. 토마스의 이글 퍼트가 지나가며 버디 기회를 남겼다. 이진명은 이글 퍼트를 성공 시키고 토마스의 버디 퍼트 실패를 바라야 하는 상황. 이변은 없었다. 두 선수 모두 버디로 홀을 마치며 2타 차 토마스의 승리로 대회가 끝났다.

이진명 (이상 사진 = JNA 제공)
이진명 (이상 사진 = JNA 제공)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이진명은 3라운드를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한 가슴 아픈 상황을 밝혔다. 둘째 아이가 2달 먼저 태어나면서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중이라며 눈물을 보인 그는 최종일 마지막 18번 홀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안병훈은 3라운드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11번(파4) 홀 티샷 실수와 18번(파5) 홀 세컨드 샷을 물에 빠트리며 두 홀에서만 5타를 잃어 최종일 공동 선두에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 이날 힘겨운 추격전을 예고 했다.

이날 3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에 오른 그는 결국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데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6위, 강성훈과 김시우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임성재는 1라운드 4언더파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사흘간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이수민 등과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한편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도 최종일 수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매 년 꾸준히 갤러리가 늘면서 PGA 투어에 대한 국내 골프팬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 줬다. 

서귀포(제주)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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