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경주, CJ컵 공동 15위..."아직까진 후배들과 경쟁하고 싶다"

'맏형' 최경주, CJ컵 공동 15위..."아직까진 후배들과 경쟁하고 싶다"

  • 기자명 서귀포(제주)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20 14:17
  • 수정 2019.10.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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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 남자 골프 맏형 최경주가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해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출전한 한국 선수중 안병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적이다.  

더 CJ컵@나인브릿지 대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주 (사진 = 스포티즌 제공)
더 CJ컵@나인브릿지 대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주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최경주는 지난 3일 본인이 호스트로 나선 현대해상 대회부터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PGA 투어 더 CJ컵까지 3주 연속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 대회 첫 시동을 건 현대해상에선 아들뻘 후배들과 우승 경쟁을 펼치며 단독 3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지난 2년간 컷탈락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엔 대회전 공략대로 본선에 진출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더 CJ컵에서도 최경주는 최종일 이글 1개 포함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1타 만 더 줄였다면 공동 8위에 들수 있는 훌륭한 성적이다.  

최경주는 "3주 동안 대회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감동을 느꼈다. 특히, 이번 더 CJ컵 @ 나인브릿지 에서는 어느 때보다 갤러리 분들의 질서와 관전, 응원하는 모습, 이런 것들이 한국 선수를 포함 모든 선수들을 환대해 주는 역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 선수들도 앞으로의 코스 정복, 분위기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기분 좋은 3주 동안의 마지막 더 CJ컵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내년 5월이면 챔피언스 투어 출전 자격이 생긴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필 미켈슨과 함께 가장 많은 나이인 최경주는 그러나 "올해까진 PGA 투어에서 후배들과 경쟁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에 대한 공부를 아직 안했다. 커리어 통산 상금순위 26~50위 안에 들어 19/20 시즌까지는 시드가 확보돼 있다. 다만 내년 5월 19일 생일이 지나면 만 50세가 되면서 챔피언스 투어 출전 자격이 생긴다"며 "그래도 올해까지 후배들과 경쟁하고 싶다. 목표는 125위 잔류해 자력으로 PGA 투어 시드를 지키고 싶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기도 하고 코스도 좋아한다. 잘치고 싶은 마음 있었는데 10위권에 들며 행복한 결과 얻었다"며 "19/20시즌을 전체 125위 안에 들기 위해 이번 대회 굉장히 중요했다. 목표로 삼은 톱10엔 못 미쳤지만 성공적인 대회였다. 이후 멕시코와 조지아 대회 등  2개 대회에 더 출전하고 올해 일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챔피언스 투어를 아예 배제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메이저 등 큰 대회 위주로 출전 할 수 있다는 최경주는 "125위에 들지 못해 자력으로 PGA 투어에 못 나가면 챔피언스 투어 중 메이저나 중요 대회에 나가 분위기 어떻게 진행 되는지 알아 볼 생각"이라며 "챔피언스 투어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않아 우선 내년 5월 지나 2 ~3개 메이저 대회 등 큰 대회 위주로 치고, 125위에 못 들면 2021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어 나갈 생각이다. 시드 유지된다면 계속 후배들과 플레이 하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최측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이번주 내내 배려 많이 해준 주최측에 감사하다"며 "마지막 까지 잘 할 수 있었던 건 모두가 한마음으로 격려해주고, 많은 팬들이 힘을 줘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걸 쏟아냈다. 즐겁고 행복한 경험 이었다"고 말했다.

서귀포(제주)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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