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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문가 디킨슨, "친구처럼 소통하는 AI 만드는 게 목표"
  •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 승인 2019.10.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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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AI(인공지능) 비서가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또 그런 AI 비서와 친구처럼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될 수 있을까?

현재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AI 기능들이 많다. 사진 속 음식 칼로리를 알려주고, 여행 중에 외국어를 번역해주거나, 또는 가구를 살 때 우리집에 맞는 사이즈인지 줄자 없이도 측정해주는 기능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이미 들어와 있다.

저명한 컴퓨터 비전 전문가이자 토론토 대학교 컴퓨터 사이언스 학장을 역임한 삼성전자 토론토 AI센터의 스벤 디킨슨(Sven Dickinson). 그가 생각하는 AI의 앞날은 어떨까? 

스벤 디킨슨(Sven Dickinson) 토론토 AI센터장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말이 잘 통하는 AI를 위한 필수조건 ? 말하고 듣고 보는 멀티모달 상호작용

토론토 센터에서는 AI를 활용해 이미지 속 사물의 종류나 상황, 위치 등을 인식하는 시각이해(Visual Understanding) 기술을 연구 중이다. 나아가 사용자의 음성뿐만 아니라 동작, 표정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기호에 맞게 제공하는 ‘멀티모달 상호작용(Multi-modal interactions)’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과 더불어 디킨슨 센터장이 밝힌 토론토 AI센터의 핵심 역량이다. 그는 “전자제품이 컴퓨터 비전을 통해 사람의 눈처럼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이 정보를 사용자 음성대화 정보와 융합한다면 음성 또는 시각 중 하나의 정보에만 의존한 것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멀티모달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면 사용자에겐 어떤 이점이 있을까? 디킨슨 센터장은 “어떤 제품을 구매했을 때 매뉴얼을 보며 버튼의 기능이나 순서를 외울 필요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걸 바로 기기에게 보여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기가 사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와 비슷한 눈높이로 세상을 파악할 수 있게 하려면 컴퓨터 비전과 멀티모달 명령어 간의 상호작용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가 AI 비서에게 말하는 것뿐 아니라 AI 비서가 사용자가 세상을 보는 방식과 동일하게 세상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는 것.

디킨슨 센터장은 “우리는 말하기, 읽기, 쓰기 등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 중 어느 한 가지로만 소통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며 “그래서 멀티모달 상호작용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간과 기기 간의 열린 상호작용으로 구현되는 완성형 AI

완성형 AI를 추구하는 삼성전자는 지능형 시각 이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킨슨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시각정보를 습득하고 처리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인간과 기기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기반으로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노력이 없다면 사용자들은 서비스에 쉽게 실망하고 결국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방성’과 ‘정보 공유’는 AI를 정교하게 만들기 위한 핵심 요소다. 예를 들어 AI가 과제 수행에 실패했을 때, AI 스스로가 사용자에게 ‘왜 그런 대응을 제시했는지’, ‘왜 제시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경우, AI 기기가 질문을 하거나 사용자에게 카메라를 조정해달라 하거나 다른 명령어 모드로 변경해달라는 등의 요청을 해서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디킨슨 센터장은 “시스템도 사용자의 생각을 알아야 하고 사용자 역시 시스템의 사고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개방성과 정보 공유가 인간과 기기 간 상호작용을 더욱 정교화하는 데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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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스벤 디킨슨#Sven Dickinson#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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