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KLGPA 정규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블루헤런(파72)GC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1개씩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서 전반 9홀까지 버디 1개를 추가하며 1타 차 살얼음 선두를 지켜갔다.
같은조 플레이어 김하늘이 전반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선두 경쟁에 탈락한 반면 유해란은 버디 1개를 추가.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그러는사이 나희원이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잠시 고진영과 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9번 홀 보기로 다시 공동 2위 그룹으로 내려 앉았다.
후반에도 선두권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졌다.
공동 2위 그룹에 이소미, 지한솔이 합류하며 나희원, 유해란까지 4명이 선두를 1타 차로 바짝 뒤쫓았다.
지한솔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추가하며 제일 먼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고진영은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채 오히려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선두자리를 지한솔에 내줬지만 12번 홀(파4) 더블 보기로 공동 2위였던 고진영과 유해란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이소미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에 3명이 올랐다.
후반 선두권 선수들이 차례로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소미가 마지막 홀 보기로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내려왔고, 유해란은 15, 16, 17번 세 홀에서 2타를 잃으며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국내파 최혜진이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었지만 후반 버디 2개를 추가하며 2언더파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쟁 선수들이 차례로 타수를 잃는 반면 고진영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오히려 11번 홀 보기 이후 무리하지 않고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지킨 고진영이 결국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2, 이소미, 나희원이 최혜진과 함께 2언더파 286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조아연, 박현경 등 총 5명이 1언더파 287타 공동 6위로 뒤를 이었다.
오랜만에 국내 경기에 출전한 김하늘은 이날만 8타를 잃고 294타 공동 27위까지 순위가 내려 앉았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 공동 34위에 그쳤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