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개막전에 나서는 두 감독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을 펼친다. 우승 후보 두 팀의 맞대결답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감독은 매 경기마다 긴장한다. 특히 개막전이라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역시 “똑같은 리듬과 패턴으로 일어났는데 평소와 달리 피곤했다”며 “이게 스트레스구나 시즌이 시작했구나”라고 밝혔다
V리그 개막전답게 양 팀은 베스트 멤버가 나선다. 박 감독은 “컵대회 멤버가 들어갈 예정”이라며 “대회가 끝나고 훈련보다는 휴식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휴식을 취한 대한항공과는 달리 현대캐피탈은 훈련에 매진했다. 최 감독은 “불안한 리시브를 견고하게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세트 플레이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베스트 멤버로 나가고 세터 이승원은 경기 중 상황을 봐서 교체하겠다. 이승원이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작년 경험이 있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선발로 나간다”며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대한항공과 할 때는 오래 봐야한다. 기본기가 좋은 선수가 많아 선수들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서브를 초반에 어떻게 견디냐가 오늘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중요 포인트를 짚었다.
천안=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