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는 있고 올림픽에는 없는 전통 스포츠 셋

전국체전에는 있고 올림픽에는 없는 전통 스포츠 셋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10.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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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체육회)
(사진=서울시체육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100회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전국체육대회에는 전국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총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6일에 걸쳐 서울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47개 종목 중 검도, 궁도, 당구 등 15개 종목은 올림픽에는 없고, 전국체육대회에서만 진행되는 종목이다.

서울시체육회가 올림픽이 아닌 전국체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우리의 얼을 담은 전통 스포츠 3종을 소개한다.   

택견은 2018년 7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이자 민속놀이이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무예라는 뜻의 ‘수박희’와 발로하는 놀이라는 뜻의 ‘각희’라고도 불리며, 독특한 리듬으로 스텝을 밟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무예 최초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국체육대회에서 택견은 시범경기로 만나볼 수 있다. 10월 5일 서울시 중랑구민체육센터에서 남자일반부 다섯 등급과, 여자일반부 세 등급으로 나뉘어 예선경기부터 준결승 경기까지 진행되며 결승은 10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각 급수 별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궁도는 활을 이용해 목표물에 얼마나 정확히 맞추는지를 겨루는 스포츠이다. 양궁과 달리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활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경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명에서 7명을 1개 조로 하여 대를 편성하며, 한 대에 편성된 각 선수가 1발씩 돌아가면서 쏘기 시작해 모두 3발 또는 5발을 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궁도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는 10월 5일 인천 계양구 청룡정궁도장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2순합계를 시작으로 6일 4순합계, 7일 종합 경기까지 3일에 걸쳐 경기를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서울시체육회)
(사진=서울시체육회)

명절 스포츠로도 유명한 씨름은 우리나라 고유의 투기 스포츠로 샅바를 맨 상태에서 두 사람이 겨눠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이다. 손과 발을 이용해 상대방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이 관건. 소극적인 방어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이 주를 이루는 스포츠로,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자기의 보호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현대의 정식 씨름 경기는 1912년 유각권 구락부의 주최로 단성사에서 최초로 열렸으며, 프로 씨름이 등장하며 더욱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번 전국제육대회에서 씨름 경기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진행된다.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총 3개 종별로 나뉘며 각각 경장급, 소장급, 청장급, 용장급, 용사급, 역사급, 장사급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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