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고속성장, 무역흑자 증가세 지속

우리나라 화장품 고속성장, 무역흑자 증가세 지속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10.07 11: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기능성화장품 꾸준한 성장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5조 4,698억 원으로, 2017년(4조 2,601억원) 대비 28.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5,028억 원으로 2017년(13조 5,155억 원) 대비 14.7% 증가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원료전시회
화장품 원료전시회

수출 부문에서는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프랑스·영국 등 화장품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新남방·新북방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져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10%이상 고속 성장, 무역흑자 증가세 지속,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 기능성화장품의 꾸준한 성장이다.

연도별 화장품 생산 실적
연도별 화장품 생산 실적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5,028억 원으로 2017년(13조 5,155억 원)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9조 3,704억 원(60.4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3,958억 원, 15.45%), 두발용(1조 5,817억원, 10.20%), 인체 세정용(1조 3,481억원, 8.70%)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주)아모레퍼시픽’이 4조 5,558억 원(29.39%)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주)엘지생활건강’ 4조 5,005억 원(29.03%), ‘애경산업(주)’ 4,817억 원(3.11%), ‘(주)지피클럽’ 3,085억 원(1.99%), ‘(주)코리아나’ 2,312억 원(1.49%) 등의 순이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최근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2016년 3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7년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식약처
식약처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62억 6,019만 달러(6조 8,890억 원)로 2017년 49억 4,480만 달러(5조 5,900억 원) 대비 23.3%(원화기준)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14~’18년) 평균성장률도 36.5%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수입은 지난해 12억 9,026만 달러(1조 4,200억 원)로 ‘17년 11억 7,623만 달러(1조 3,297억 원) 대비 6.8%(원화기준) 증가했다.

특히,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7.5% 증가하는 등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이 26억 5,616만 달러(2조 9,233억 원)로 ‘17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홍콩(13억 1,500만 달러, 1조 4,473억 원), 미국(5억 3,818만 달러, 5,923억 원), 일본(3억 260만 달러, 3,330억 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017년 대비 각각 110.9%, 91.0%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식약처가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등 수출지원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니다.

또한, 캄보디아, 카자흐스탄이 수출국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했으며, 영국, 프랑스 등 화장품 선진국으로의 수출도 증가(27.8%)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억 6,474만 달러, 4,014억 원)였으며, 그 뒤로 미국(3억 1,461만 달러, 3,462억), 일본(2억 1,351만 달러, 2,350억 원), 태국(5,523만 달러, 608억 원), 이탈리아(4,042만 달러, 445억 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4조 9,803억 원으로 2017년(4조 8,558억 원) 대비 2.5%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최근 5년간(‘14년~’18년) 평균성장률도 13.7%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백‧주름‧자외선차단 중 한 가지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의 생산실적은 2조 2,885억 원으로 2017년(1조 9,491억 원) 대비 17.4% 증가한 반면, 두 가지 이상 기능을 가진 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 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등 국제 신인도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는 지난 2007년 미국, 일본, 유럽연합, 캐나다의 화장품 규제 당국이 모여 만든 협의체로 화장품 분야 국제적 조화, 국가 간 장벽 최소화 및 소비자 안전보호 제고를 목표로 하는 기구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