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대만족한 대회였다. 메디컬 신청 휴식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퍼팅에도 변화를 줘봤고 나쁘지 않았다"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호스트 최경주가 오랜만에 국내 대회 출전해 아들뻘 후배와 우승 경쟁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최경주는 6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정산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한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은 4년만에 코리안투어 승리를 챙긴 이수민이 차지했다.
최경주는 경기후 "사실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몇 몇 위기상황을 파로 잘 세이브 했고, 멋진 벙커샷으로 갤러리에 환호도 받아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에 비해 갤러리도 많이 왔다. 3배 정도는 더 온거 같다"며 "갤러리 관중 모습이 많이 좋아 졌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면도 많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도입한 명예 마셜이 효과를 봤다. 점점 좋아 질 거라 생각하다"고 경기장 분위기도 전했다.
최경주는 작년까지 유럽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해 우승까지 거머쥔 후배 이수민에 대해 "경기 파이팅과 패기 넘치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 아직 어리고 자기 관리 잘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경주는 내년부터 PGA 시니어 투어 자격을 갖추게 되지만 내년엔 PGA 투어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어 카테고리 역대 상금 순위 26위부터 50위 안에 들어 내년 PGA 투어 주요 대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출전이 가능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에너지 많이 얻었고, 샷도 마음에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다음주 열리는 인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그 다음주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PGA 투어 CJ컵 대회 출전 등 국내 대회에 연속 출전할 예정이다.
김해(경남)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