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현장] 이수민, 4년만에 코리안투어 우승...국내외 통산 4승째, 최경주는 단독 3위

[생생 현장] 이수민, 4년만에 코리안투어 우승...국내외 통산 4승째, 최경주는 단독 3위

  • 기자명 김해(경남)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06 15:56
  • 수정 2019.10.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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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수민이 4년만에 코리안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해까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한 그는 올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해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거뒀다.

이수민 (사진 = 조원범 기자)
이수민 (사진 = 조원범 기자)

이수민은  6일 경남 김해에 있는 정산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군산CC오픈 우승이후 국내 대회 4년만에 2승 기회를 잡은 이수민은 첫홀부터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분위기를 살려 4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그는 그러나 5번 홀(파5)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볼이 벙커로 향했고, 세컨드 샷마저 러프로 향해 서드 샷으로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핀과의 거리는 약 8미터. 그 거리에서 투 퍼트로 막지 못하고 보기를 마감하면서 분위기가 꺽였다. 7번 홀에서도 티샷한 볼이 페널티 구역으로 가면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범해 2위 그룹과의 간격은 2타 차. 타이트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는 사이 한 조 앞서 플레이를 펼치던 이동민이 조용히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과 타수를 좁혀왔다. 전반 1, 3번 홀 버디로 2타를 줄이고, 후반 10번 홀(파3)에선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성공시키며 이수민과 12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들어선 후반. 이수민은 12번 홀(파4) 티샷한 볼이 우측 러프로 향하고, 세컨드 샷마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지면서 이날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만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버디를 만들면서 1타 차 단독 선수로 앞서 나갔다. 우승 모멘텀을 얻은 이수민은 13, 14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의 간격을 3타 차로 벌렸다.

남은 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모두 파를 지킨 이수민은 결국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이수민은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5년 프로 데뷔해엔 루키로 군산CC오픈에서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골프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6년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선전인터내셔널에서 덜컥 우승을 차지. 이듬해부터 유러피언투어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까지 유럽무대에서 활동한 그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작년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이수민은 올시즌 13개 대회 참가해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다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외 대회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이수민은 우승 상금 2억 원을 보태 4억3천6백만 원으로 상금 순위 1위, 제네시스 포인트는 2위(3,490점)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3,526점) 자리는 문경준이 올랐다. 

이동민이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상금 1억 원)을 차지. 불안했던 상금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내년 시즌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본 대회 호스트 최경주는 이날 유일한 첫홀 버디 이후 남은 17개 홀을 모두 파로 마감하며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코리안투어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해(경남)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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