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어린왕자' 이수민이 올시즌 코리안투어 첫승 기회를 잡았다.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타수를 잘 지키면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경주 역시 본대회 2012년 우승 이후 7년만에 우승 기회를 잡고 턱밑에서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이수민은 5일 경남 김해에 있는 정산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수민은 이날 2타 차 선두로 나서 첫홀부터 버디을 잡는 등 좋은 분위기로 출발했다. 그러나 4번 홀 보기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기회는 여러번 있었지만 번번히 홀컵이 외면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번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이후에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선두권 선수들 대부분도 이날 타수를 많이 줄이진 못했다. 같은 조 플레이를 한 이승택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공동 5위로 내려앉았고, 윤상필 역시 버디는 2개만 잡고, 보기를 4개 범해 2타를 잃어 공동 7위로 떨어졌다.
반면 챔피언조 바로 앞서 플레이를 했던 본 대회 호스트 최경주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면서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온 최경주는 3라운드를 앞두고 후배와의 경쟁에서 힘들다는 말을 했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며 2타를 줄여 최종일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김한별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주 공동 7위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탄 박준혁이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맡붙게 된 올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수민과 7년만의 우승 도전 최경주, 그리고 올시즌 꾸준한 성적을 보인 김한별의 우승 경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해(경남)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