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프로농구' KBL 2019-2020시즌, 개막과 함께 알아볼 관전 포인트

'돌아온 프로농구' KBL 2019-2020시즌, 개막과 함께 알아볼 관전 포인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0.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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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프로농구가 개막한다. 많은 변화와 함께 찾아온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 시즌 핵심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본다.

오는 5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린다. KBL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

상향 평준화, 우승 후보는 SK?

올 시즌 농구 관계자들은 10개 구단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평가한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들이 전력 보강을 통해 반전을 꿈꾸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즌이지만, 우승 후보는 존재한다. KBL 10개 구단 사령탑이 꼽은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서울 SK. 두터은 국내선수층을 중심으로 애런 헤인즈와 자밀 워니가 팀을 이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KBL 코트를 밟는 워니는 비시즌부터 활약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9월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문경은 감독은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감사하다. 비시즌 동안 우승 후보 소리를 듣는 것이 제 목표였다"고 말했다.

SK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도 경계 대상으로 뽑혔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전력을 유지했다. 부상 선수가 많은 것이 변수지만 양동근, 함지훈, 이대성을 중심으로 단단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김종규를 데려온 원주 DB와 완전체가 된 고양 오리온까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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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제도부터 일정까지, KBL을 찾아온 많은 변화

올 시즌 프로농구에는 큰 변화가 있다. 외국선수 제도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했다. 200cm 신장 제한이 사라졌고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 2~3쿼터에 2명의 외국선수가 뛸 수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한 명만 뛸 수 있다. 그러다보니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각 팀마다 다양한 스타일의 외국선수들이 있는 만큼 국내선수들이 이에 맞춰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됐다.

NBA 경력 제한도 풀었다. 그러면서 화려한 경력의 선수들이 KBL을 찾았다. 특히 부산 KT 외국선수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은 모두 NBA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경력을 자랑한다. 조이 도시도 다수의 NBA 출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로리그 출전 경력이 있는 칼렙 그린과 미국 국가대표를 경험한 자밀 워니까지. 저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KBL 활약도 기대된다.

일정의 변화도 크다. 주중 경기를 줄이고 주말 경기를 대폭 늘렸다. 주중에는 1경기씩 치르고 주말 백투백 경기가 늘어났다. 각 팀 사령탑이 선수들의 체력 분배와 기용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평일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7시로 바꿨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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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보장한 사령탑들, KBL은 팬들의 관심을 원한다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사령탑은 공격적인 농구를 선언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팬들의 관심. 그동안 꾸준히 평균 관중이 떨어진 KBL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소폭 증가했다.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던 평균 관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KBL은 집행부가 바뀌면서 많은 변화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사령탑들도 이에 동참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요새 TV를 보면 뉴스가 재밌고 그 다음으로 예능이 재밌다. 앞으로 농구가 시작됐으니까 농구가 제일 재미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도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만수'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이하고 자유투 대결을 하고 팬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팬들의 관심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사령탑들은 그동안 팬들의 관심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감독들의 자세가 달라졌다. 팬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농구장에 찾아오도록 어필하고 있다. 농구의 관심을 위해 모두가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팬들의 관심이다. 감독들이 선언했던 것처럼 팬들이 흥미를 이끌 농구를 해야한다. 새 시즌 프로농구는 어떤 모습일까.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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