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설해원 매치 둘째 날 스킨스 게임 우승

이민지, 설해원 매치 둘째 날 스킨스 게임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9.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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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이민지 800만 원, 주타누간 600만 원, 톰슨 400만 원, 박성현 200만 원 등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민지가 설해원 레전드 매치 둘째 날 벌어진 스킨즈 게임에서 최종 우승했다.

설해원 레전드 매치 둘째 날 열린 스킨즈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사진 가운데)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설해원 레전드 매치 둘째 날 열린 스킨즈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사진 가운데)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이민지는 22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골프장에서 열린 스킨즈 게임에 출전해 한 홀에서 스킨 4개를 한꺼번에 가져가며 800만 원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은퇴 선수 4명의 시타를 시작으로, 현역 선수 4명이서 홀마다 상금이 걸린 스킨스 게임을 펼쳤다.

18개 각 홀마다 상금이 걸려있고(1-6홀,  2백만 원 / 7-12홀 4백만 원 / 13-15홀 8백만 원 / 16-17홀 1천만 원 /18H 2천만 원), 후반부로 갈수록 상금액은 커진다. 

스킨즈 게임 방식은 매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그 홀에 걸린 상금을 획득하고, 비기면 다음 홀로 이월 된다.

선수들이 홀 마다 승부를 내지 못하고 비겨 상금이 계속 이월되면 한 홀에서 큰 상금을 한 꺼번에 가져갈 수 있는 경우도 발생 된다. 그래서 전략적 승부도 요구된다.

특히 이날 경기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장대비가 내리는 등 악천후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박성현이 1번 홀(파4) 파를 지키며 제일 먼저 200만 원을 획득했다. 이후 이어진 세 홀에서는 승부를 내지못하고 각 홀에 걸린 상금 6백 만원이 그대로 이월됐다.  

그러다가 5번 홀(파4) 이민지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 3, 4번 홀 이월된 스킨(6백만 원)과 5번 홀 스킨(2백만 원)까지 한꺼번에 가져가며 순식간에 8백만 원을 따냈다.

그 다음엔 주타누간의 차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주타누간은 6번 홀(파3)이 비기면서 7번 홀(파4)로 승부가 이월된 상황에서 긴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단숨에 600만 원을 획득했다.

유일하게 단 한개 스킨도 따내지 못한 톰슨이 힘을 냈다. 장타를 앞세워 8번 홀(파5)에서 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400만원을 가져갔다. 

9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도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하고 상금은 다음 홀로 이월됐다.  

그런데 정오가 지나면서 비가 점점 더 심하게 내리더니 주최 측은 결국 10번 홀(파4)을 마치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린 위에 물이 고이는 등 경기 재게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최종적으로 오후 1시 50분 경 경기를 종료시켰다. 

결국 한 방에 800만 원의 스킨을 따낸 이민지가 이날 경기의 최종 승자가 됐다. 

출전한 다른 선수들도 사이좋게 골고루 스킨을 획득하며 자신의 이름으로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

전달된 상금은 대회 종료 후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에 기부된다. 우승자 이민지 800만 원, 주타누간 600만 원, 톰슨 400만 원, 박성현 200만 원 등 각 선수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

한편 이곳 대회가 열린 설해원 골프장에는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틀간 3천여명이 훌쩍 넘는 갤러리가 입장해 레전드와 현역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겼다.

양양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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