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워니의 결승 덩크슛에 힘입어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서울 SK는 21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중국 저장 광샤 라이온스와의 2019 동아시아리그 터리픽12 4강전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SK는 랴오닝과 산미구엘의 승자와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SK는 자밀 워니가 29점 11리바운드 3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애런 헤인즈는 1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저장은 후 진춰가 16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애런 잭슨은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경승행이 좌절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저장이 가져갔다. 저장은 짜오 얀 하오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후 진춰와 수 류오유의 골밑 득점도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초반 공격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최준용의 득점을 시작으로 워니가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저장의 외곽이 살아났다. 저장은 리 징롱과 리우 쳉의 3점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안영준의 3점슛과 함께 헤인즈와 워니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짜오 얀하오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줬다. SK는 1쿼터를 21-29로 마쳤다.
2쿼터 초반 SK 추격을 시작했다. 워니의 득점을 시작으로 안영준과 김선형의 공격이 림을 갈랐다. 저장은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흐름을 이어간 SK는 헤인즈의 3점 플레이와 최성원의 3점슛으로 2쿼터 4분 여가 남은 상황에서 32-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SK는 워니와 헤인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저장은 리 징롱과 순 밍후이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SK는 2쿼터를 39-39로 끝냈다.
저장은 3쿼터 초반 애런 잭슨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김선형의 득점을 시작으로 헤인즈와 워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점수차를 좁혔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자정은 잭슨의 활약이 돋보였고 SK 헤인즈와 워니가 득점을 합작했다. 이후 저장은 제일런 레이놀즈와 잭슨이 공격을 이끌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도 워니와 김민수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58-62, SK가 뒤진 채 마무리 됐다.
SK는 4쿼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워니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최준용의 덩크슛이 나왔다. 워니는 다시 한 번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저장은 순 밍후이와 후 진춰의 공격이 이어졌다. SK는 워니의 활약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이 펼쳐진 가운데 저장은 레이놀즈의 풋백 덩크로 리드를 잡았다. 저장은 경기 종료 1분 26초가 남은 상황에서 76-73으로 앞서갔다.
SK는 워니의 자유투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상대의 실책을 워니가 덩크슛으로 연결, 경기 종료 15.9초가 남은 상황에서 77-76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저장은 리 징롱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레이놀즈의 마지막 골밑 득점도 무위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