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매치, 소렌스탐-박성현 조 막판 뒤집기 우승

설해원 매치, 소렌스탐-박성현 조 막판 뒤집기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9.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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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아니카 소렌스탐-박성현 조가 설해원 레전드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골프장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박성현, 로레나 오초아, 아니카 소렌스탐, 아리야 주타누간(사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1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골프장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박성현, 로레나 오초아, 아니카 소렌스탐, 아리야 주타누간(사진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소렌스탐-박성현 조는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골프장(파72 / 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매치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74타를 기록, 3오버파 75타를 친 로레나 오초아-아리야 주타누간 조를 1타 차로 꺾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21, 22일 양일간 열리는 이벤트 성격의 대회로, 레전드 팀에 줄리 잉스터,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 그리고 현역 팀엔 박성현, 렉시 톰슨, 이민지, 아리야 주타누간 이렇게 총 8명이 출전했다.

첫날은 레전드와 현역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공 한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홀수 홀에선 레전드가 티샷을 하고, 짝수홀에서는 현역 선수가 티샷을 하며 이후 서로 번갈아 플레이를 이어 간다. 

대회 개막에 앞서 진행된 팬 투표 결과에 따라 박세리-톰슨, 소렌스탐-박성현, 잉스터-이민지, 오초아-주타누간으로 조가 꾸려졌다.

첫날 포섬매치 에서는 박세리-톰슨과 잉스터-이민지가 1그룹으로 먼저 경기를 시작하고, 이어 소렌스탐-박성현, 오초아-주타누간 조가 뒤를 따른다.

이날 소렌스탐-박성현 조는 오초아-주타누간과 2조 그룹에 묶여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부터 오초아-주타누간 조는 다른 조들에 조금씩 앞서간 경기 운영을 했다.

마지막 2개 홀이 남았을 때까지 오초아-주터누간 조는 1타 차 1위였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주타누간의 두 번째 샷이 벙커 앞쪽에 박히면서 오초아-주타누간 조가 1타를 잃어 박성현-소렌스탐 조와 공동 선두가 됐다.

두 조 간의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18번 홀 주타누간의 티샷한 볼이 왼쪽 깊은 러프에 박혔고, 오초아가 친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향했다.

이어진 주타누간의 세 번째 샷 마저 벙커로 향했고, 오초아의 다음 샷마저 그린을 넘긴 끝에 결국 보기로 이 홀을 마감한 오초아-주타누간 조는 17, 18번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마지막 홀 파를 지켜낸 소렌스탐-박성현 조에 한 타 차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박성현은 우승으로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잉스터-이민지 조가 4오버파 76타로 3위, 박세리-톰슨 조는 9오버파 4위에 머물렀다.

특히 박세리는 은퇴 이후 클럽을 거의 잡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연습을 했다고 밝혔지만  첫 홀 티샷네서 O.B(아웃오브바운즈)를 내 트리플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 될수록 박세리는 7, 8번 홀에서 연속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21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골프장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구경 나온 갤러리들.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1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골프장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구경 나온 갤러리들.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대회 이틀 날인 22일에는 현역 선수 4명이서 홀마다 상금을 걸고 스킨스 게임을 펼쳐 획득한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좋지 않은 날씨에도 2천여명이 넘는 갤러리가 입장해 레전드와 현역 선수들의 플레이를 응원했다.

양양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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