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매치, 레전드가 생각하는 생애 최고 순간들은?

설해원 매치, 레전드가 생각하는 생애 최고 순간들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9.21 12:12
  • 수정 2019.09.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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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1999년 US오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아...."(줄리 잉스터)

"1998년 US오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대회 우승으로 내 이름 석자가 각인 됐다"(박세리)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박세리 감독,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스터(미국), 뒷줄 왼쪽부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 박성현, 이민지(호주)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박세리 감독,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스터(미국), 뒷줄 왼쪽부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 박성현, 이민지(호주)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 여자 골프계의 전설 4명이 현역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회상했다.

21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골프장에서는 여자골프 전설 4명(줄리 잉스터,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과 현역 선수 4명(박성현, 렉시 톰슨, 이민지, 아리야 주타누간)이 한 자리에 모여 설해원레전드 매치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4명의 레전드 선수들에게 '현역 은퇴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제일 먼저 줄리 잉스터가 답했다. 잉스터는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지만 그가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99년 US오픈"이라고 말했다. 

잉스터는 "1999년 US오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느다"며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미국인으로 우승한 건 정말 좋은 기억이었다"고 회상했다.

소렌스탐은 특정 대회 우승이 아닌 현역 시절 자체가 아름다운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시절 많은 우승(LPGA투어 72승) 거두며 기억 많이 나지만 투어 하면서 꿈을 쫒아 뛰던 기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현역 시절 뜨거운 열정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가장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박세리 감독은 당연히 1998년 US오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98년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가 각인 됐다"면서 " 우승 말고도 여러 좋은 기억들이 있었지만 현역 시절 선수로 필드 안에서 플레이를 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받던 환호가 그립고, 굉장히 좋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자신의 조국인 멕시코에서 열린 LPGA 대회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LPGA투어 호스트로 출전해 우승까지 한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멕시코 국적 골프 선수 자체가 적다. 국가를 대표할 수 있오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편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21,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골프장에서 펼져진다.

첫날인 21일엔 레전드와 현역이 한 조를 이뤄 볼 한개로 번갈아 플레이 하는 포섬 방식으로 경기가 열린다.

팀은 박세리-렉시 톰슨, 줄리 잉스터-이민지가 1그룹으로 대결하고, 이어 아니카 소렌스캄-박성현, 로레나 오초아-아리야 주타누간이 2그룹으로 경기를 펼친다.

둘째 날인 22일엔 현역 선수들만 출전해 각 홀마다 상금을 걸고 스킨즈 게임 방식으로 진행된다. 획득한 상금은 경기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양양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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