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변화된 루틴으로 부활 성공...

류현진, 변화된 루틴으로 부활 성공...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9.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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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류현진(32)이 오랜 루틴까지 바꾸며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또 한번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류현진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류현진 (사진 = 데일리스포츠한국 DB)

다저스 취재 기자 빌 플런킷은 19일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했다"며 "최근 수 주 사이 세 번째 불펜투구"라고 전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은 등판 2~3일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하면서 각 구종도 점검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출전에 대비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발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뛸 때도 등판일에만 공을 던졌다.

류현진의 습관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도 바뀌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 류현진은 유독 1, 2회에 여러 차례 점수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그에게 현지 언론은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자신의 습관을 고수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류현진은 오랜기간 유지해온 자신의 습관을 바꿨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4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주변의 많은 것을 바꿨다.

머리카락을 회색으로 염색했고,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뒤 재정비를 하기도 했다. 안 하던 불펜투구도 했다.

많은 변화 속에 류현진은 15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최근 이어진 지독한 부진을 털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이며 부활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류현진은 변화된 습관을 고수하고 있다. 머리색도 회색을 유지하고, 불펜 투구도 빠뜨리지 않았다.

류현진이 변화된 모습으로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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