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팀, 솔하임컵 첫날 포섬 플레이 승리앞세워 4.5-3.5로 미국팀에 우세...

유럽팀, 솔하임컵 첫날 포섬 플레이 승리앞세워 4.5-3.5로 미국팀에 우세...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9.14 13:55
  • 수정 2019.09.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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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여자골프 미국팀과 유럽연합팀(이하 유럽팀)의 대륙간 자존심이 걸린 솔하임컵 첫날 유럽연합팀이 리드를 잡았다. 

포섬 매치 승리하고 기뻐하는 유럽의 아사아라 무뇨스-찰리 헐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포섬 매치 승리하고 기뻐하는 유럽의 아사아라 무뇨스-찰리 헐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팀은 최근 2회 연속 미국팀에 트로피를 내줬지만 이번 만큼은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안방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포섬으로 치러진 첫날 결과에서도 1점 차 리드를 잡으며 미국팀 3연패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 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 / 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미국에 4.5-3.5로 앞섰다.

솔하임컵은 1990년 시작돼 2면마다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리는 대륙간 자존심 대결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12명의 선수를 선발해 사흘간 다양한 형식의 매치 플레이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두 선수가 짝을 이뤄 매치플레이를 펼치는 포섬(볼 1개로 두 선수가 번갈아 쳐 스코어를 내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 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12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일대일 싱글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각 매치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을 매겨 사흘간 점수를 합산해 앞서는 팀이 우승한다.

역대 15차례 대회에서 미국이 10승을 챙겼고, 2015·2017년 등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도 미국이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선 유럽팀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다.  

오전에 시작한 포섬경기에서 유럽팀은 미국팀을 상대로 2.5-1.5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제일 먼저 경기에 나선 유럽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브론테 로(잉글랜드)는 모건 프레슬-마리나 알렉스와 비겼다.

이어진 조지아 홀(잉글랜드)-셀린 부티에(프랑스)는 미국팀 렉시 톰슨-브리트니 올터마레이를 맞아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 번째 경기에 나선 미국팀 에이스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 자매가 카롤리네 마손(독일)-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를 4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완파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오전 마지막 조 찰리 헐(잉글랜드)-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조 역시 메건 강-애니 박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오전 포섬경기에서 유럽팀은 1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오후에 벌어진 포볼 경기에선 양 팀은 1승씩을 주고 받은 끝에 2-2 팽팽한 결과를 보였다.

포볼 첫 경기에 나선 유럽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아너 판 담(네덜란드)이 대니엘 강-리젯 살라스 조를 4홀 차로 물리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미국팀 앨리 맥도널드-에인절 인이 '스웨덴 콤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카롤린 헤드발을 무려 7홀 차로 제압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남은 두 경기에선 넬리 코다-올터마레이와 헐-무뇨스, 제시카 코다-톰슨과 시간다-로는 각각 마지막 홀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더니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기면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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