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 40도루 넘어 3년 만에 50도루 도전

KIA 박찬호, 40도루 넘어 3년 만에 50도루 도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9.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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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프로 4년차 내야수 박찬호(24,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주전으로 성장했다.

KIA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며 공격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7월까지 타율 3할을 넘나들며 타격에도 눈을 뜬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도루 능력까지 뽐내고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신흥대도로 떠올랐다. 9일까지 도루 37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위 고종욱, 김하성과 10개 차다. 이변이 없는 한 박찬호가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이제 관심사는 남은 시즌 동안 몇 개의 도루를 추가하느냐다.

KIA는 올 시즌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박찬호의 페이스라면 40도루는 시간문제다. 쉽지 않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매 경기 도루를 기록한다면 50도루까지 바라 볼 수 있다. 만약 박찬호가 50도루를 기록하면 2016년 삼성 박해민(52개) 이후 3년 만에 50도루 고지를 밟게 된다.

박찬호는 도루성공률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42번의 도루 시도 중 5번만 실패했다. 도루성공률은 88.1%에 달한다. 빠른 주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노련한 스타트로 상대 투수와 포수의 타이밍을 뺏고 있다.

박찬호는 타격이 부진할 때 도루로 위기를 돌파했다. 8월 타율 0.190으로 시즌 타율이 2할 중반대로 추락하는 등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8월 한 달 동안 무려 1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빠른 발로 부진을 헤쳐 나갔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다. 조금 더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을 길러야 한다. 박찬호는 시즌 타율 0.266, 출루율 0.310을 기록 중이다. 테이블 세터로서 부족한 타율과 출루율이다. 볼넷도 26개 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첫 풀타임을 치르며 체력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들은 어린 선수가 극복해야할 과제다. 프로 4년차 박찬호는 KIA 리빌딩의 중심에 서 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앞으로 더 가능성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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