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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소중한 경험 안고 복귀' 김선형, "조별 예선 1승 못해 아쉽지만, 박수 쳐주고 싶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9.09.1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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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농구 대표팀이 25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따냈다. 김선형은 대표팀의 앞선을 이끌었다. 상대의 압박에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빛나기도 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9일 2019 FIBA(국제농구연맹) 중국 농구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예선을 3연패로 마감했지만, 코트디부아르와의 순위 결정전 최종전에서 25년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다음은 김선형과 일문일답.

Q.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기분이 어떤지?

A.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반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게 많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은 대회였다.

Q. 느낀 게 많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을까?

A.  일단 확실히 세계 농구 레벨에서 스피드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스피드와 슛과 개인기와 슛이 어우러져야 세계 레벨에서 통하더라. 제가 이제 성장을 더하고 싶었고 앞으로 더 연습해야 할 것들이 명확해졌다.

Q. 월드컵에서 맞붙은 상대 가드 중에 기억에 남는 선수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아르헨티나의 파쿤도 캄파조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가드 중에서는 캄파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대회 기간 중에 다른 나라의 경기도 많이 봤다. 체코의 토마스 사토란스키와 프랑스의 에반 포니에의 플레이를 보니 배울 점이 많더라. 게임을 보는 것 자체도 큰 공부가 됐던 것 같다. 당연히 직접 부딪혀 본 것은 더 큰 공부가 됐던 것 같다.

Q. 순위결정전에서 중국을 만났다. 월드컵에서 홈 팀 중국을 만나는 일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어땠나.

A. 중국은 홈 어드밴티지가 강한 팀이다. 힘들 거라고 다들 생각했었다. 그때 우리가 또 10명 밖에 없어서 다친 선수들 몫까지 뛰려고 했다. 죽기 살기로 해보자고 뛰었던 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기가 됐던 것 같고, 사실 지금도 그 경기에서 진 것이 아쉽다.

Q.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이기며 25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분위기가 어땠는지.

A. 경기 끝나고 일단 감독님부터 막내 (허)훈이까지 서로에게 격려해주며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일단 목표였던 1승을 달성했지만 조별예선에서 1승을 못한 게 많이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박수쳐주고 싶다.

Q. 조별예선과 순위결정전의 대표팀 경기력이 많이 달랐던 것 같다. 이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수준 차이가 원인이라고 보는 팬들도 많다. 직접 몸으로 부딪힌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A. 중국전을 하면서 러시아전이 많이 생각났다. 똑같이 신장이 컸지만 러시아 선수들은 내외곽이 다 좋았다. 반면 중국은 높이는 좋지만 앞선은 약했다고 생각한다. 중국 선수들은 키가 크지만 러시아보다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도 중국을 만났을 땐 더 강한 팀을 상대하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만나는 느낌이어서 중국전에서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프로농구에서 보여주던 내 플레이도 나왔다. 그래서 팬 분들이 보시기에는 중국전부터 더 재밌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Q. 이제 월드컵이 끝났고 KBL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팀 복귀는 언제인가?

A. 일단 바로 복귀한다. 마카오에서 열리는 터리픽12 대회 때문에 15일에 출국한다. 또 이번에는 국가대항전이지만 외국선수와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

Q.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오는 시즌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나 생각이 달라졌을 것 같기도 하다. 어떤지?

A. 목표가 확실히 달라졌다. 그동안 해왔던 노력의 기준은 KBL이나 아시아 무대였다. 하지만 세계 레벨에서 통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목표를 잡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

Q.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대표팀을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이 많았다.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A. 요즘 팬 분들이 NBA 경기를 많이 시청하시고 세계 레벨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많이 보신다. 그렇다 보니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답답하게 느끼실 때가 많고 그러면서도 응원해주고 계신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정말 힘이 많이 났다. 한국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 덕분에 힘을 내고 월드컵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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