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교린, 올시즌 5번째 루키 챔피언 탄생... KG·이데일리 우승

박교린, 올시즌 5번째 루키 챔피언 탄생... KG·이데일리 우승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9.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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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박교린(20)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교린 (사진 = KLPGA 제공)
박교린 (사진 = KLPGA 제공)

박교린은 8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여자오픈 최종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태풍 링링 때문에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박교린은 전날 2라운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번 홀까지  5개 홀 밖에 치르지 못하고 경기가 중단됐다.

선두 이다연(22)에게 3타차 공동 5위였던 박교린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15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더 줄였고 2번(파3), 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된 박교린은 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예약했다.

박교린은 14개 홀에서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전날 3개 홀 밖에 치르지 않은 조정민(25)은 이날 15개 홀에서 3타밖에 줄이지 못해 박교린에게 1타 뒤진 10언더파 133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조정민은 이 대회에 불참한 박채윤(25)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2위(6억5천400만원)에 복귀했다.

전날 강풍 속에서 16개 홀을 치르면서 4타를 줄인 끝에 단독 선두로 이날 2개 홀을 치른 이다연은 9언더파 135타로 2타차 3위에 자리했다.

최혜진(20)은 6언더파 138타, 공동 12위에 그쳤다.

박교린은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으로서 시즌 다섯 번째 루키 챔피언에 올랐다.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56위(6천986만 원)로 내년 시드가 불안해 드림투어를 겸하고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2021년까지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상금순위도 우승 상금 1억2천만 원을 더해  24위(1억8천986만 원)로 껑충 뛰었다.

신인왕 포인트도 25위에서 7위로 뛰어 올라서 남은 시즌 신인왕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경기는 7일 치러진 2라운드 오전부터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기가 1시간 지체되면서 8시에 시작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결국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올해 36홀 대회는 S오일 챔피언십,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두 대회는 모두 날씨 변화가 심한 제주에서 열렸다.

KLPGA 경기분과위원회는 "강한 바람으로 첫 조 출발시간을 7시에서 8시로 1시간 연기하고 스 상황을 체크했다"며 "그럼에도 바람 세기가 약해지지 않자, 조직위원회(협회, 경기분과위원회, 선수, 스폰서, 방송, 골프장)는 17시에 2R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시 경 최종 회의 끝에 3라운드 취소를 공식 발표했고,  2라운드 잔여경기가 최종 라운드가 되면서 결국 대회는 36홀로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곧바로 승부의 공정성 시비를 불렀다.

같은 2라운드지만 태풍이 분 7일과 태풍이 지나간 8일 경기 조건이 너무 큰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남은 홀이 많은 선수일수록 유리한 게 뻔했다. 게다가 강풍에 대비해 핀 위치가 쉬운 곳에 위치해 있던터라 선수들의 불만은 더욱 컸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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