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5연패 눈 앞 삼성, 개인 타이틀 잔치

정규시즌 5연패 눈 앞 삼성, 개인 타이틀 잔치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5.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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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삼성의 정규 시즌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삼성은 13일 넥센을 7-4로 꺾고 매직 넘버를 '13'으로 줄였다. 늘 그랬듯이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만큼 개인 타이틀 획득을 향한 질주도 거세다. 지난해 김상수가 구단 최초로 도루 1위(53개)에 올랐고 릭 밴덴헐크(현 소프트뱅크)가 평균 자책점(3.18) 및 탈삼진(180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올해 들어 풍성한 타이틀 잔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홀드의 신' 안지만의 홀드왕 등극이 유력하다. 13일까지 31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심동섭(KIA)과 무려 11개차. 올 시즌 사상 첫 150홀드를 비롯해 4년 연속 20홀드, 역대 최소 경기 20홀드 등 다양한 기록을 수립한 안지만은 데뷔 첫 홀드왕 등극과 박희수(SK)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4개)을 경신하는 게 목표.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아주 높다.

임창용도 13일 세이브를 추가하며 임창민(NC)과 더불어 구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이 작년에는 동계 훈련 등 준비가 부족했는데 올해는 괌 1차 캠프부터 잘 소화해왔다"고 박수를 보냈다. 안지만과 임창용의 동반 수상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을 듯. 세이브 공식 시상이 시작된 2004년 이후 한 팀에서 세이브와 홀드 1위가 나온 건 4차례. 2005년 두산 정재훈(세이브)과 이재우(홀드), 2006년 삼성 오승환(세이브)과 권오준(홀드), 2013년과 2014년 넥센 손승락(세이브)과 한현희(홀드)가 동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안지만은 "동반 수상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힘들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8,9회 다 막아야 하는 건 우리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실패하면 승리가 날아간다.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물론 같이 받으면 좋겠지만 상이라는 게 운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얼마 만큼 많은 기회가 오고 기회를 잘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람보르미니'라는 애칭을 얻은 박해민도 도루 부문 1위(51개)를 달리고 있다. 2위 박민우(NC)가 6개차로 맹추격 중이지만 지난해 신인왕 경쟁에서 밀렸던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태세. "도루왕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지난해 신인왕 경쟁처럼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건 아니다"고 말을 아꼈던 박해민은 "팀 승리가 우선이지만 도루왕에 관심이 있다. (지난달 28일 대구 두산전서) 도루 3개를 성공시키며 도루왕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대도 등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야마이코 나바로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주 타율 1위(.591)에 오르는 등 5홈런 11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나바로는 홈런 및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박병호(넥센)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홈런 및 득점 부문 모두 사정권에 포함돼 있다. 나바로는 3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리며 5개차로 따라 붙었다. 그리고 득점은 3개차에 불과하다. 나바로가 박병호의 타이틀 독식을 막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2009년 조정훈(롯데), 아킬리노 로페즈(KIA)와 더불어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던 윤성환은 생애 두 번째 다승왕 등극에 도전한다. 13일 넥센전서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에릭 해커(NC)와 유희관(두산)을 1승차로 턱밑 추격 중이다.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 윤성환은 지난달 27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다승왕 등극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2010년 승률왕에 올랐던 차우찬은 데뷔 첫 탈삼진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부문 1위 앤디 밴헤켄(넥센)과 7개차로 추격 중이다. 후반기 들어 구위가 향상돼 타이틀 사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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