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동반 부진' 류현진, 5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중요하다

'경쟁자 동반 부진' 류현진, 5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중요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9.04 12:57
  • 수정 2019.09.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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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TODAY/연합뉴스)
(사진=USATODAY/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류현진의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자들이 같은 날 등판해 부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흐름이 좋지 않았던 류현진의 5일 등판이 사이영상 도전에 분수령이 됐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MLB(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9월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8월 악몽같은 한 달을 보냈다. 7월까지만 하더라도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며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 8월 첫 등판인 12일 애리조나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8월 18일 애틀란타전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애틀란타전 5.2이닝 4실점, 24일 양키스전 4.1이닝 7실점, 30일 애리조나전 4.2이닝 7실점에 머물렀다. 8월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을 기록했다. 이닝과 탈삼진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렸기 때문에 1점대 평균자책점 유지가 중요했지만, 8월 부진으로 2.35까지 올랐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부진을 집중 보도하며 사이영상 경쟁이 심화가 됐음을 알렸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워싱턴 내셔널즈 맥스 슈어저가 경쟁자로 언급됐다.

그러던 중 류현진에 기회가 찾아왔다. 4일 등판해 맞대결을 펼친 디그롬과 슈어저가 나란히 부진한 것. 디그롬은 7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슈어저는 6이닝 4실점에 머물렀다. 두 선수의 평균자책점도 동반 상승했다. 슈어저는 2.60, 디그롬은 2.76으로 올랐다.

류현진의 이번 등판 결과에 따라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홈에서 여전히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전 1.54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23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할만한 상황이다.

경계 대상은 역시나 놀란 아레나도. 아레나도는 류현진에 통산 0.538(26타수 14안타) 4홈런 10타점 OPS 1.72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타율 0.429(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아레나도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근 피홈런 수가 증가한 류현진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상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 맞대결에서 류현진을 공략했던 이안 데스몬드도 경계 대상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진했던 류현진이 다시 사이영상 유력 후보 1순위로 거듭날 수 있을까. 류현진의 등판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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