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스타] '4실책 극복' 양현종이 보여준 '대투수'의 면모

[데일리 스타] '4실책 극복' 양현종이 보여준 '대투수'의 면모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9.03 22:25
  • 수정 2019.09.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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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대투수’는 달랐다. 실책 4개도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양현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경기초반 야수들의 실책으로 5실점 하며 흔들릴 법도 했지만 양현종은 아랑곳하지 않고 위기를 헤쳐 나갔다.

양현종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정근우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장진역에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우익수 터커의 실책으로 실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호잉에는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루수 박찬호와 2루수 안치홍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회에만 4실점으로 흔들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선진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 양현종은 다시 실책에 울었다. 1사후 백창수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최재훈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2루 주자는 그대로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정은원을 번트로 아웃시켰고 오선진은 삼진, 정근우는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5회 양현종은 장진혁과 호잉을 공 7개로 잡아냈지만 김태균과 백창수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선두타자 김회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은원을 헛스윙 삼진, 오선진 2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회성의 2루 도루 실패로 이닝이 끝났다.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경기초반 악재를 딛고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실점은 5점이었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다. 평균자책점을 2.40에서 2.37로 낮췄다. 패스트볼은(55개),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22개), 커브(1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감독 앞에서 호투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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