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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래의 건강 골프] 타이거 우즈의 다섯 번째 무릎 수술
  • 김백상 기자 104o@daum.net
  • 승인 2019.09.03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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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8/19시즌 페덱스컵 시리즈 BMW챔피언십 최종일 14번 홀 그린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마스터스를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를 보면서 40대 이상의 골퍼들은 희망을 봤다. 

잦은 부상과 스캔들, 그리고 수 차례 크고 작은 수술...주변에선 더 이상 그를 필드에서 보기 어려울거라 전망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딪고 일어나 마스터스에서 그린자켓을 입는 순간을 보며 눈시울을 붉힌 골퍼들이 많았으리라.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그에게 팬들의 기대는 높아만 갔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컷 탈락도 잦아지더니 급기야 허리통증으로 기권하는 일까지 생겼다. 

우즈가 받은 척추 내고정 유합술은 척추 한분절의 움직임을 아예 없애 고정시키는 수술이다. 그래서 수술 부위는 움직임을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주변 부위의 척추분절 압력과 움직임이 많아지고, 주변 척추분절의 손상이 빨리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부담은 척추뿐 아니라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 그리고 어깨관절에도 작용하게 된다. 

골프는 회전 운동이라서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관절, 어깨, 팔꿈치, 손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들이 모두 회전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 부분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다른 부위에 부하가 더 많이 걸릴 수밖에 없고, 부상의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된다. 

우즈는 과거 무릎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다. 그런 과거력으로 볼때 무릎 상태도 썩 좋지 않을 것이다.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무릎 관절에 부하가 더 걸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 결과 무릎 연골에 문제가 생겨 이번 관절경 수술까지 시행하게 됐을 것이다.

최근 우즈의 스윙을 보면 허리 부담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골반과 척추의 분리를 최대한 덜 주고 있다. 허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겠지만 무릎이나 어깨에는 이전 스윙보다 부하가 더 걸리게 되고, 부상 위험도 높아 진다. 

관절경은 미세한 수술이라 회복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수술부위의 유착이 생길 수 있고, 작은 통증이라도 스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더 오래 선수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골반부위 특히 고관절 부위와 등척추, 그리고 어깨관절 주변의 유연성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주는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엉덩이와 복부쪽 코어 운동을 꾸준히 해 허리척추와 무릎관절의 핸디캡 극복이 필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도 마찬가지다. 허리 부상이 있는 경우 허리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다른 관절의 사용이 많아진다. 따라서 무릎 주변이나 고관절, 어깨관절 주변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유지해 주고, 관절을 지탱할 수 있은 근력도 함께 요구된다. 허벅지 근육이나 엉덩이 근육, 복근, 날개뼈 근력도 키워 관절의 부상을 막아주면 좋다. 

허리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골퍼의 경우 코어운동(복근과 엉덩이근육)의 강화가 중요하고, 고관절 부위와 무릎 주변의 유연성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등이 굽어 있는 경우도 허리에 부담을 줄수 있기 때문에 등척추의 유연성과 어깨 관절의 유연성도 중요할수 있다.

부상없이 오래도록 골프를 즐기기 위해 자신의 몸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운동과 관리를 통해 행복한 골프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글: 김준래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리: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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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래#서울 휴 재활의학과#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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