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가 지난 29일(현지시간) 2019 국제사격연맹(ISSF) 리우 월드컵사격대회 25M 권총 여자 종목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쿼터를 추가해 한국 사격은 총 10장의 쿼터를 확보했다.
김장미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사격장에서 지난 28일~2일 6일간 열전속에 치러지는 2019 ISSF 리우 월드컵사격대회 이틀째 25M 권총 여자부 결선에서 5위에 오르며 이 종목에 주어진 2장의 쿼터 중 1장을 따냈다. 경기 1위는 헝가리의 마요르가, 2-3위는 시아옹(중국)과 티엔(대만)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김장미는 행운이 따랐다. ISSF 규정에 각 선수는 올림픽 쿼터를 한번만 획득할 수 있어 1위와 3위, 4위(폴란드, 브레스) 선수는 이미 쿼터가 확득 돼 2위 시아옹(중국)과 5위 김장미가 두 장의 쿼터 주인공이 됐다.
이번 획득한 쿼터는 한국 사격이 도쿄 올림픽 화약권총 종목에서 얻은 첫 쿼터이며,, 한국 사격은 김장미가 따낸 권총 쿼터 1장을 추가해 소총4개, 권총5개, 산탄총1개로 총10장을 확보했다.
김장미는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사격 여왕에 등극했지만 리우 올림픽에서 9위에 그치며 8명이 진출하는 결선 문턱에서 좌절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김장미는 지난 한화회장배와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대회에서 연이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대를 모아 왔다.
한편, 동반 출전한 김선아(서울시청)와 이푸름(KB국민은행)은 각각 17위, 40위에 그쳤으며, 10M 공기권총 남자부에 출전한 차세대 권총 주자 박대훈(부산시체육회)은 결선에 진출해 대회 첫 메달을 노렸으나 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