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두산과 이영하 모두 구한 김재호의 호수비

[데일리 포커스] 두산과 이영하 모두 구한 김재호의 호수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8.30 22:03
  • 수정 2019.08.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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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두산도, 이영하도 구한 수비였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양 팀은 경기초반 상대 선발에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다 두산이 5회와 6회 허경민과 김재호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KT도 6회 말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두산은 7회 다시 득점하며 3-1 리드를 가져갔다.

경기는 어느 덧 9회 말 KT의 마지막 공격으로 접어들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강백호에 안타를 맞자 이형범을 올렸다. 이형범은 유한준과 로하스를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조용호와 황재균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형범은 장성우에게도 초반 볼 2개를 던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두산은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명준은 3B-2S에서 패스트볼을 던졌고 장성우가 타격했다.

이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 앞에서 갑자기 튀어 올랐다. 자칫 공이 뒤로 빠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재호는 바운드에 맞춰 글러브에 갖다 댔고 포구해 곧바로 1루에 송구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선발 이영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확정되자 환한 얼굴로 그라운드로 걸어나왔다. 동점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김재호의 호수비로 경기를 끝냈다.

김재호의 호수비 하나가 모두를 살렸다.

수원=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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