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시장 흔들며 테라 2억병 판매 돌풍

성수기 시장 흔들며 테라 2억병 판매 돌풍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8.29 16:39
  • 수정 2019.09.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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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일만 1억병 판매, 두 달새 2배 증가...유흥시장 전년 동기 96% 증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테라가 올 여름 맥주시장을 제대로 흔들었다.

연초 국내 맥주시장은 오비맥주가 52%, 하이트진로가 25%, 롯데주류가 7%, 수입맥주 등이 16%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맥주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었다.

생맥주 전문점
생맥주 전문점

테라는 밝고 이국적 병 색깔의 다자인을 곁들인 공격적 마케팅으로 출시됐다. 청정라거 이미지를 각인하며 지난 3월 21일 출시한 테라는 100% 청정 맥아 사용과 발효공정에서 발생하는 100% 리얼 탄산을 강조하고 맥주시장의 대표를 표방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반응이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테라가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며 7,8월 여름 성수기 시즌에만 300만 상자(한 상자당 10L 기준) 이상 판매하며,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후 97일 만에 300만 상자 판매(6/25일 기준), 152일 만에 600만 상자를 판매(8/19일 기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트진로 측은 8월에는 출시 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테라가 출시 160일째인 지난달 27일 누적판매 667만 상자, 2억 204만 병(330ml 기준) 판매를 기록한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초당 14.6병 판매된 꼴로 병을 누이면 지구를 한 바퀴(42,411.5km) 돌릴 수 있는 길이(46,500km)의 양이다. 출시 101일 만에 1억병을 판매한 후 두 달도 되지 않는 59일 만에 1억병을 판매, 판매 속도가 약 2배 빨라졌다.

약수동 한 호프집의 모습
약수동 한 호프집의 모습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주시장에서 테라의 돌풍으로 여름 성수기 시즌 맥주시장 판도가 뒤흔들렸다고 전했다. 테라를 포함 하이트진로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중병(500ml)의 7~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6%나 상승했다. 참이슬, 진로와 시너지 효과, 7월 중순 출시한 테라 생맥주 확대 등이 큰 요인인데 하반기에도 판매 가속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테라가 성수기 유흥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빠른 속도로 가정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테라의 돌풍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주류 시장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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