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이하 스페셜K)’ 결선(AWARDS)경연에서 성악으로 감동을 안긴 이정우(클래식, 시각)가 최고 영예인 ‘스페셜K 대상(국회의장상,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 23일(금)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로운홀에서 개최된 스페셜K 결선은 지난달 CTS 기독교TV 아트홀(7/16~18)에서 진행된 본선에서 금상을 수상한 각 부문 5팀과 심사위원 추천 3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스페셜K는 장애인의 공연예술 경연을 통한 예술적 가치 극대화와 신진 장얘 예술인의 발굴을 목적으로 2013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장예총, 상임대표 홍이석)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해 리빙TV와 스페셜K 본선·결선 영상촬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결선 무대에 앞서 홍이석 장예총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모든 장애예술인들의 열정과 꿈을 실현하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자들이 예술가로 발돋움 해 나가는 자리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연은 국악, 무용, 실용음악, 연극 뮤지컬, 클래식의 5개 공연예술 분야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수준 높은 감동의 무대가 이어졌다.
지난달 본선 무대 클래식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정우는 결선무대에서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La Traviata’ 중 주인공 비올레타가 부르는 아리아 ‘Eatrano ah forse lui sempre libera’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스페셜K 대상 이정우는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어머니께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고 감사드린다”라며, “의지와 끈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임종현(클래식, 자폐)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상 : 이지원(실용음악, 지적) ▲심사위원장상 : 소망매직 드림팀(연극·뮤지컬, 지적) ▲퍼포먼스상 : 양하은(국악, 시각) ▲탈렌트상 : 이현성(클래식, 자폐) ▲패션상 : 해피플라이(무용, 지적·자폐) ▲챌린지상 : 이정현(국악, 자폐)이 각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친 만 40세 미만의 장애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스페셜K Young Artist’ 특별상은 뮤지컬연출가 김지연(핸드스피크팀, 청각)에게 돌아갔다.
수상자 김지연은 최종 점수가 집계가 되는 동안 찬란했던 20대를 마치고, 여전히 사랑과 직장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춘을 주제로 한 ‘30살 청년’이라는 무대를 선보였다.
음악과 춤추는 걸 좋아하는 그녀는 안무가와 뮤지컬 연출가 또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난파클럽’, ‘미세먼지’ 등을 연출했다.
장예총은 전국의 장애인문화예술단체가 공동체를 형성하여 상호 유대강화와 협력교류를 통해 장애예술인이 예술의 주체로서 활동하는 예술권 확보 및 권익을 신장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보장해줌으로서 장애인의 완정한 사회참여를 실현하고, 나아가 한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편, 장예총은 성황리에 마무리한 스페셜K에 이어 국내 최대의 장애인문화예술축제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을 오는 9월 6일 부터 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 축제의 장으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