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친선대회] '매서웠던 추격전' 김상식 감독, "선수들 자신감 얻길"

[4개국 친선대회] '매서웠던 추격전' 김상식 감독, "선수들 자신감 얻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8.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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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준용의 부상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89-97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어제와 똑같은 양상이었다. 경기 초반 골밑에 집중하다보니까 나중엔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벌어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스스로 끝까지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부상도 걱정이 되지만, 남은 한 경기 잘 치르고 월드컵 가서도 잘해야한다. 최준용 부상이 염려가 된다.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준용은 3쿼터 토마스 사토란스키의 덩크슛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김상식 감독은 "어깨를 다치면서 본인이 소리를 느꼈다. MRI를 찍으러 갔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전날(24일) 리투아니아전에 3점슛 14개를 시도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38개를 던졌다. 성공률은 26%로 낮았지만, 적극성은 확실히 차이를 보였다. 김상식 감독은 "14개면 많이 던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지만 40분 이라면 많은 것이 아니다. 던져 봐야 들어가던지 안 들어가던지 한다. 선수들에게도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주문했다. 들어가던 안 들어가던 던져라고 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좀 나았다.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수비 방식도 변화가 있었다. 변형된 지역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김상식 감독은 "3-2 지역방어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지금 저희 팀에게는 2-3 지역방어가 맞는 것 같다. 신장이 작기 때문에 코너를 작은 선수들이 따라가고 큰 선수들은 안에서만 막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변화를 주면 문제점을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조금 더 좋은 것은 무엇인지 얘기를 해서 해보겠다"고 말했다.

2쿼터 막판 빅 라인업을 꺼내기도 했다. 최준용-정효근-강상재-이승현-김종규가 코트 위에 나섰다. 김상식 감독은 "어차피 최준용 선수가 있기 때문에 스위치 하면 골밑 찬스를 노릴 것으로 봤다. 콜을 하고 스위치를 해라 라고 했는데 외곽 득점을 내줬다. 수비를 위해서 그런 것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체코 선수들은 풀코트 프레스를 쓰며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김상식 감독은 "워낙 키가 큰 선수들이고 국내 연습 경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상대가 풀코트 프레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 찾아보겠다. 프레스 연습을 우리도 많이 했다. 로테이션을 시켜줘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 표정을 보니까 시킬 수가 없었다. 갑자기 체력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월드컵 가서 써보겠다.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줬던 라건아는 다소 벅찬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골밑에서 득점을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빈자리를 찾아가면서 찬스를 볼 수 있다.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김종규 선수가 조금 더 분발해서 몸싸움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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