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친선대회] '여기저기 반짝' 김선형, 대표팀에 새로운 옵션을 더하다

[4개국 친선대회] '여기저기 반짝' 김선형, 대표팀에 새로운 옵션을 더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08.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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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체코도 김선형의 스피드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라건아와 함께 공격을 이끌 해결사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89-97로 패배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에 이어 체코에도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패배 속에서도 김선형의 활약을 환호를 받았다. 김선형은 분 초를 뛰면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공격을 사실상 홀로 이끌었다.

이날 김선형은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리투아니아전에서 야투 시도 자체가 4개 밖에 없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1쿼터부터 많은 공격을 시도하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특히 상대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으로 체코의 수비를 당황하게 했다. 본인 특유의 리듬이 살아나자, 슈팅 감각도 살아났다. 풀업 3점슛을 과감하게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가는 것은 많지 않았다.

김선형은 전반에만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라건아와 함께 한국의 공격을 확실히 책임진 유일한 선수였다. 후반 들어 출전 시간 관리와 상대 수비 변화로 인해 활약이 도드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라건아 외에 확실한 해결사가 필요했던 한국에 김선형의 반등이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의 높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을 주문했다. 신장에서 열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다. 김선형은 첫 경기와 달리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대표팀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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