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부활한 삼각편대, '세징야 2골 1도움' 대구 강원 3-1로 제압

[K리그1] 부활한 삼각편대, '세징야 2골 1도움' 대구 강원 3-1로 제압

  • 기자명 유승철 김민재 기자
  • 입력 2019.08.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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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골 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김민재 대학생 기자] 최근 에드가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대구의 경기력이 살아난 대구가 '병수볼' 강원마저 제압하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대구는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7라운드에서 세징야의 멀티골과 김대원의 골에 힘입어 강원을 3-1로 이겼다.

먼저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대구가 자랑하는 삼각편대,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가 출전했고, 김선민과 황순민이 중원을 받쳤다. 좌우 윙백에는 김동진과 정승원, 백3는 김우성, 정태욱, 박병헌이 나왔다. 골키퍼는 역시 조현우였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에는 조재완, 정조국, 강지훈이 출전했고, 중원은 역삼각형 형태로 한국영과 이영재가 앞선, 조지훈이 후방을 맡았다. 백4라인은 정승용, 윤석영, 오범석, 신광훈으로 구성했고, 김호준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그간 그나마 전문 센터백이었던 김오규가 최후방을 지켰던 강원이었지만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멀티 플레이어인 오범석이 센터백에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강원은 특유의 '병수볼'를 앞세워 엄청나게 라인을 올린 축구를 시도했다. 초반 조지훈과 한국영이 중거리 슈팅을 기록하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선제 득점은 역습에 능한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정태욱이 강원의 패스를 차단한 이후, 곧바로 에드가에게 연결해줬고, 이를 세징야에게 연결해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대구는 또다시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이번엔 세징야가 김대원에게 내주며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를 2골차로 끌려간 강원은 더욱 라인을 끌어올리며 득점을 노렸다. 그 결과 실점 직후, 조재완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조재완의 핸드볼이 선언되며 무효 처리됐다. 전반 24분에는 정조국의 프리킥이 조현우 선방에 막혔고, 한국영의 2차 슈팅 또한 조현우의 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3번째 득점도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에드가와 2대1 패스로 1대1 찬스를 맞은 세징야가 오른발로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대구는 이후에도 특유의 역습 위주의 경기 운영을 펼치며 강원의 공격을 막아냈고, 최후방에는 든든한 조현우의 선방이 있었다. 그러나 전반 42분 VAR 확인 결과 김동진이 강지훈의 발목을 밟은 것이 확인됐고, 결국 퇴장을 명령했다. 전반 3-0의 리드였지만, 한 명이 적은 채로 후반을 맞이하게 됐다.

수적 열세인 대구는 라인을 끌어내리며, 더욱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조지훈을 빼고 공격수 김지현을 투입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 강원이었지만, 조현우의 선방 속에 쉽사리 경기를 풀지 못했고, 김병수 감독은 후반 75분 이영재와 정승용을 빼고 이현식과 박창준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

결국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78분 조재완의 슈팅이 조현우를 맞고 튀어나오자, 교체 투입된 이현식이 세컨볼을 마무리하며 한골을 따라갔다. 이후에도 강원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대구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를 3-1로 끝났다. 이날 강원은 무려 23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1골에 그쳤고, 대구는 전반전 3슈팅 3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한편 대구는 강원을 잡으며 리그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고, ACL 진출을 위한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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