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23일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태국과 맞대결

한국여자배구, 23일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태국과 맞대결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8.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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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란과 홍콩을 상대로 싱거운 승리를 거둔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난적 태국과 붙는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승리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승리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대회 최초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강 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제20회 신한금융 서울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A조 예선에서 이란과 홍콩을 손쉽게 제압하고, 2승으로 조 1위 8강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는 13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르고, 22일부터 8강 라운드가 시작된다.

한국은 A조 2위 이란, C조 1위 태국, 2위 대만과 8강 라운드 E조에 편성됐다. B조와 D조에서 예선을 치른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는 8강 라운드 F조에 묶였다.

E조와 F조 상위 2팀은 4강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예선에서 경기를 치른 이란과는 맞붙지 않고, 22, 23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만과 태국을 상대로 차례로 격돌한다.

세계랭킹 2위 중국과 6위 일본은 이번 대회에 2진급 선수를 내보냈지만 한국과 태국은 주요 선수들로 출전했다.

이번 한국과 태국의 맞대결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이 올림픽 대륙 대회 참가국을 결정하는 일종의 예선전 역할을 했다.

대회 참가국 중 상위 8개 팀이 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에 출전한다. 한국은 8강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올림픽 대륙 예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아시아 대륙 예선에 걸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단 한장 남아있다. 개최국 일본은 자동 출전하고, 중국은 8월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터라 내년 1월 아시아 대륙 우승 경쟁은 사실상 한국과 태국의 2파전이다.

이번 대회 최초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우승과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23일 태국전이 중요하다. 내년 1월을 생각하면 이번 대회 태국전에서는 전략적으로 한국만의 전술을 숨길 수도 있다.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당장 이번 대회에서 태국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한국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는 의지와 "전술을 숨기는 것보다, 경기를 치르면서 전술을 더 단단하게 하는 게 낫다"면서 "아시아선수권 태국전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면, 내년 1월 맞대결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도 같은 생각이다. "태국은 좋은 팀이다. 당연히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며 "우리도 태국전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자신이 있다. 홈팬들께서 응원해주시면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했다.

태국에는 김연경과 같은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 하지만 세계적인 세터 눗사라 톰콤을 중심으로 빠른 배구를 펼친다. 노련한 센터 프레우미트 씽카오와 레프트 오누마 시티락의 존재도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럽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태국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태국에 밀려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한 설욕을 다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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