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스타] '연쇄 삼진마' 등극 라이블리, KBO 첫승을 완봉승으로!

[데일리 스타] '연쇄 삼진마' 등극 라이블리, KBO 첫승을 완봉승으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8.20 21:16
  • 수정 2019.08.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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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BO에 새로운 '연쇄 삼진마'가 탄생한 것일까.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가 KBO 첫 승을 완봉승으로 달성했다.

라이블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영입 된 라이블리는 지난 13일 문학 SK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삼진 9개를 뽑아낼 만큼 구위가 좋았지만 사사구 7개로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볼넷 없이 삼진 12개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구석구석 찌르는 변화구와 140km 중후반을 넘나드는 패스트볼은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특히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볼이 20개도 안됐다. 

1회 라이블리는 1사후 장진혁에 안타를 맞은 뒤 실책으로 2루를 내줬다. 그 사이 송광민은 삼진. 이어 호잉에 중앙으로 향하는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유격수 김헌곤의 호수비로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 라이블리는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김태균과 이성열을 땅볼로 처리했고 최재훈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화의 하위타선을 공 11개로 모두 삼진 처리했다.

4회 라이블리는 장진혁과 송광민을 땅볼로 처리한 뒤 호잉에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역시 김민하에 안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6회는 순식간에 지웠다. 정은원-장진혁-김태연을 가볍게 공 5개로 막아냈다. 7회에는 한화의 중심타선에 삼진 2개를 뺏어내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8회 라이블리는 오랜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지성준과 김민하를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선진에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은원에 땅볼에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라이블리는 선두타자 장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태연은 삼진, 호잉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완성했다. 

라이블리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무서운 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KBO 데뷔 전에서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기록한 라이블리는 이날 경기서도 9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2경기 15이닝에서 총 2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9이닝 당 삼진 13.5개를 잡아냈다. 이는 1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무4사구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 요소다. 전 경기에서 7개의 4사구를 기록했지만 한화전에서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제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것은 분명하다.

대전=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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